최종편집 : 2017.10.16 16:35 |
서울역 쪽방촌을 미소로 물들인 ‘사랑의 짜장면’
2017/09/20 23: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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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선교회, 사회의 소외된 이들 찾아 사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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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짜장면 만들어 서울역 쪽방촌 1,500여 명에게 대접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 쪽방촌 사람들의 말벗돼주며 위로

청소년 사역 및 노인, 장애인 복지 사역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쳐온 글로벌선교회가 20일 서울역 인근에서 ‘사랑의 짜장면 나눔 잔치’를 가졌다.

글로벌선교회(회장 서대천 목사)와 모리아교회(담임목사 윤요셉) 및 SDC인터내셔널스쿨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서울역 부근의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차상위계층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글로벌선교회 회원들은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쪽방촌을 일일이 찾아가 전달하며 사랑을 전했고 쪽방촌 사람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마음을 나눴다.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다. 짜장면을 받아든 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했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다. 배고픈 이들이었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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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오혁준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전에 인터넷을 통해 본 영상이 떠올랐다. 미국에서 한 남자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동영상이었는데 음식을 받은 노숙자가 자신은 음식도 좋지만 옆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팠는데 이번에 쪽방촌에서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들이 너무 외로워보며 가슴 아팠다. 이제 나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느꼈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해 외롭지 않은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다른 학생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김선호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쪽방촌의 할머니가 내 두 손을 잡으며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할머니가 자신의 자녀 중 한 명은 찾아오지 않고 다른 한 명은 죽었는데 나를 보고 그 딸이 생각난다고 해 가슴 아팠다”면서 “이런 아픔이 있는 분들에게 다가가 손 잡아주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황세영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짜장면을 드리니 한 할머니는 내게 고맙다고 하며 껌을 가져다 주셨다. 그냥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걸 받은 나는 참 감동이 됐다”면서 “내가 그동안 나만 생각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이에게 행복과 사랑을 나눠주는 따뜻한 삶을 사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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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은 대부분 개발돼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었지만 불과 몇 분 거리인 쪽방촌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모인 이곳은 양극화 된 서울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양소희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서울역 주변은 빌딩숲이라고 할 수 있는데 50미터도 안 가 모든 건물이 낙후된 쪽방촌이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서울의 쪽방촌을 보니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를 가서 선교하는 것보다 주변의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먼저 돌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돕길 원한다.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스로 깨달은 게 많다고 했다.

차소현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쪽방촌의 한 분은 오늘 일을 나가지 못해 밥을 굶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 끼를 먹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작은 일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 기억에 남는 일을 한 것 같아 느낌이 남달랐다. 내가 그동안 주위를 돌아보지 않은 것 같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고, 성준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단순히 짜장면을 주는 것을 넘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 감사했고 봉사활동을 하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현 학생(SDC인터내셔널스쿨)은 “짜장면을 전달할 때 무턱대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어 화가 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들도 사랑 받아야 할 사람들이고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위해 더 기도하며 다가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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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리아교회 윤요셉 목사는 글로벌선교회 및 SDC인터내셔널스쿨과 함께 ‘사랑의 짜장면 나눔 잔치’를 함께 하며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낮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윤 목사는 “오늘 본 모습들은 여러분들이 생전 보지 못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더럽고 천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분들이 예수그리스도로 변화되길 바라며 낮은 자를 섬기는 삶을 살길 바란다”면서 “그리스도인의 참된 모습으로 겸손하게 봉사하며 세상의 빛이 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선교회 회장 서대천 목사는 앞으로도 선교회 차원에서 다양한 사랑실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서 목사는 “오늘 행사에 글로벌선교회 회원들과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데 힘써 사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채워지길 원한다”면서 “글로벌선교회는 사회적 섬김 사역과 복음전파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며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사랑실천 운동을 전개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성공적으로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선교회와 SDC인터내셔널스쿨은 오는 11월 4일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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