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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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의 인사 발령과 관련해 “교회 내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A 목사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이들이 요직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교회 측은 이를 부인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주목할 만한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링크 : http://crossnews.kr/n_news/news/view.html?no=1165)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는 개척 담당 목사로 발령된 인사다. 해당 목회자에 대해 제보자들은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억대 지원금을 받아 교회 개척을 나갔다 얼마 전에 다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돌아온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개척한 교회를 큰 교회로 부흥시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척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의 책임자로 들어왔다. 이는 업무 능력과 역량을 고려해 발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가 A 목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해당 목회자는 개척 지원 자금을 받아 나가 3~4년 만에 성도를 60명 수준으로 올려놔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 돼 온 사람”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목회자의 후임으로 발령된 인사가 지인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교회에 부임했을 때 예배 출석 인원은 6명 정도였다고 한다. 상황이 이러니 대교구장 출신인 후임 목회자는 자신의 발령과 관련해 지인에게 억울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60명과 6명은 너무나도 큰 차이기에 교회를 개척해 목회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척 담당으로 들어온 당사자에게 입장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교회의 재적인원은 60명이 넘고 예배 출석 인원은 20~30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20~30명이라는 숫자도 6명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목회자가 바뀌면 성도들의 참석률도 달라지는 것을 언급하며 후임자의 언행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목회할 당시 예배 참석 인원은 20~30명 수준이 맞다고 했다.

그런데 그의 주장이 맞다고 가정해도 의문이 남는다. 수십만 명의 교인을 자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개척 3년 동안 예배 출석 인원을 20~30명 수준으로 목회한 사람에 대해 ‘능력’이 있다며 스카웃했다는 것은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인사 발령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인사는 “출석교인이 6명 수준이 맞다면 능력을 인정해 스카웃 했다는 교회 측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 만약 6명이라는 주장이 틀리고 20~30명 정도가 맞다고 가정해도 교회 측의 주장은 수긍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개척 3년 만에 예배 출석 인원을 200명이 아닌 20~30명 수준으로 올려놓은 것이 수십만 명의 성도가 다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볼 때 능력을 인정해 개척국장으로 스카웃 할 정도냐?”면서 “이러니까 교회 내에서 영향력이 큰 A 목사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이들을 요직에 발령해 줄세우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런 의견에 대해 교회 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인사 발령은 임명권자의 고유 권한임을 밝히며 더 이상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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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능력’에 따라 인사 발령한 것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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