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1.20 13:34 |
[신앙칼럼]이단 바르게 알리고 교회 보호하는 것, ‘크리스천의 사명’
2018/08/08 14: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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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보도한 브라질로 1000명 이주시킨 집단도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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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피지 지상낙원 사건’ 취재에 이어, ‘한국 멸망, 브라질 지상낙원’이라고 신도를 이주시킨 사건을 취재 보도했습니다. 두 집단 모두 정통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곳으로, ‘교회’라는 이름이 붙여져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정통 교회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두 집단의 공통점은 “곧 한국이 멸망할 테니, 지상낙원으로 가야한다”논리를 내세웠습니다. 뒤늦게 빠져 나온 신도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사실상 강제노동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왜곡된 이단들의 행태 방송되면 항상 ‘교회’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전체가 일반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JTBC에서도 ‘피지 지상낙원 사건’ 이어, ‘한국 멸망, 브라질 지상낙원’을 방송하면서 마치 ‘교회’와 ‘한국기독교’의 문제점을 방송하는 것처럼 짜여진  컨셉이어서 이런 점도 안타깝습니다. MBC에서는 다행히 ‘피지 자상낙원 사건’이 이단 집단의 일탈이었음을 방송한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방송되어야합니다.

브라질 집단 농장으로 이주한 신도들은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집단농장을 천국으로 믿고 재산을 정리해 이주한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신도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다 받고, 브라질로 갔기 때문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이 집단은 브라질에 4000만 평 넘는 농장을 조성하고, 여전히 신도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단이란 무엇일까요?이단성을 분별하는 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고 믿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이단들은 성경을 말하면서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희한한 교리를 만들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물론 성경은 이런 이단 무리들의 등장까지도 예언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태복음 24:4)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고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마태복음 24:5)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마태복음 24:11)

이단이란 말은 영어로 '헤레시'(heresy), 헬라어는 '하이레시스'(hairesis : αιρησιξ)에서 유래된 말로 철학적 학파나 당파, 종교적 단체와 그 추종자들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원래 이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고 가치중립적인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하이레시스'는 대체로 부정적인 말로 쓰였습니다. 

이단은 성경을 벗어나 자기의 의견으로 인위적 가정을 택하고, 이단 사상에 맞춘 비진리를 합리화 시킵니다. 그리고 중대한 교리에 자기들의 사상을 섞어서 잘못 가르칩니다. 본문과 교리의 적용이 문맥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영적인 해석’이라는 툴을 만들어 거짓을 합리화 합니다. 또한 이단은 바른 교리에 반대되는 이탈된 주장을 하기 위해 공인된 건전한 교회 공동체의 가르침으로부터 분리를 나타내고, 정통의 교회를 떠나 별도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을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과외 선생님께서 교회를 나가라며 권면, 전도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불자로 연등회만 되면 맨 앞에서 꽃등을 들고 나아가는 ‘꽃돌이’였습니다. 그래서 절에만 가면 ‘정안수’라고 하는 미지근한 물을 먹게 했는데. 나는 도저히 입에 맞지도 않고, 거북해 먹는 척을 하고 밖으로 나가 뱉어 버리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안수에 대한 육체의 거부반응은 창세전부터 나를 택하신 하나님의 간섭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별하고 유혹에서 벗어난 나의 본능적 신앙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 먹었던 기억입니다. 

그런 나에게 과외 선생님은 ‘스텐레스 쇠자’로 종아리를 때려가며 전도를 하셨습니다. 과외 그룹 아이들에게 일요일에 교회 가면 빵을 주고, 안가면 30센티 쇠자로 종아리를 어김없이 때리셨던 선생님입니다. 나는 언제나 어김없이, 당당하게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나는 교회에서 인기 스타가 된 것처럼 너무나 많은 빵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이 친구, 저 친구. 이 선생님, 저 선생님. 그렇게 빵으로 홍수를 맞으며 처음 교회에 몸과 마음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나를 향한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나눈 주제입니다. ‘쇠자와 정안수’. 한편의 좋은 수필이 나올만한, 내 인생의 주제입니다,

그런데, 당시 막내 고모가 갑자기 이단에 속한 교회 다니고 있었습니다. 십자가보다 비둘기를 달아놓은 교회였습니다. 고모는 항상 작은 책자를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것이었지만, 왠지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 마루 밑에 던져 놓곤 했습니다. 그것도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고, 분별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분별하고, 현혹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고모부가 경찰서장이었는데 집에 총이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총을 보러 다니고, 포도도 따 먹으러 다녔습니다. 고모네는 풍성하게 살면서 동네사람들에게 인색해, 구두쇠 집안으로 평이나 있었습니다. 그런 태도에서 나오는 전도는 열매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전도 책자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모네 집에 가는 것이 싫었습니다. 이상할 정도였고, 나중에는 책에서 냄새나는 것 같아서 싫어 할 정도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신기할 정도로 분별하고 현혹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스텐레스 쇠자’ 덕분에 방석을 깔고 예배 드렸던 ‘그 교회’를 가게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나처럼, 크리스천들과 일반인들도 “이단을 분별하고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어린시절 에피소드가 우연처럼, 재미있고, 때론 우습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건전한 정통교회와 이단 교회를 열매를 보고,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혹되면 이번 두 ‘지상낙원’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비정상적인 가정과 인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단’(異端)에 대한 한자적 이해는 “시작은 같으나 끝이 다르다”입니다. ‘이단’(異端)에 '끝 단'을 중심으로 한 적용입니다. ‘끝 단'자을 이용한 해석 ’시작은 같으나 끝이 다르다‘는 의미를 넘어 “끝이 다르니 근원적으로 시작이 다르다”는 뜻으로 광의적으로 해석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마태복음 7:18)

이단은 항상 삶의 열매가 아름답지 못합니다. 가정 공동체 파괴, 부모 자식 관계 실종, 인생길 왜곡, 종말론으로 겁주기, 반강제적 물질 헌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떤 집단은 감금 폭행, 이번에 해외 강제 이주로 문제가 된 두 집단처럼 전쟁, 멸망이라는 떨리는 환경을 조성해 모든 것을 버리고 ‘지상낙원’ 집단 공동체 생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들이 널리 알려져 분별의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단들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기성 교회는 무능하고 부패하다, 성경을 모른다,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 종말에 대해서 모른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이단 자신들은 깨끗하고, 전도도 잘하고, 자신들의 성경해석이 옳다고 말하며, 종말과 하늘나라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주장을 분별하고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단들은 정통교회 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해 전략을 펼칩니다. 따라서 이단 세력들은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중에서 교회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교회가 하는 사역에 소외되는 등 불만이 있거나, 교인들 간에 분쟁이나 갈등이 있거나, 가정에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그런 교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여 미혹합니다. 

참고로, ‘사이비’란 이것은 ‘겉과 속이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이단으로 단정하지는 않으나 기독교 빙자, 그와는 비슷하게 보이나 잘못된 것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신앙의 행태는 잘못된 신비주의 체험 중심의 특별집회 등, 성경을 넘어선 듯한 주장을 하는 운동들입니다. 

성경은 좋은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16장18절)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골로새서 3:16)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6-47)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4-5)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로새서 1:18) 

이단과 정통 건전하고 좋은 교회와는 근본이 다릅니다. 분별하고, 알리고, 가르쳐야 합니다. 언론도 건전한 교회와 이단에 대해 구분해서 바르게 보도하고, 일반인도 바르게 알도록 해야 합니다. 바르게 알리고 교회를 보호하는 것 또한 크리스천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관호 목사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치매환자 가족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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