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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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은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5차 고향교회방문캠페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향교회방문캠페인’은 미래목회포럼 산하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본부장 이상대 목사)가 전개하는 것으로 캠페인과 관련해 본부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그래도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명절에 고향교회를 방문하자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주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고향 교회의 예배에 참여해 따뜻한 인사와 함께 헌금도 드리고, 고향교회에서 돌아온 후 담임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더욱 구체적으로 협력할 사역도 논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참여하는 방법은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을 광고하고,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고향교회 방문주간 도시 교회 셔틀 차량운행 중단, 고향교회 헌금 및 고향교회 지켜주심에 감사드리기,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등”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각 교단 총회에 앞서 미래목회포럼 회원 목회자들과 협력해 각 교단에 공문을 보내고 헌의해 고향교회 방문을 교단적 차원으로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을 추석 명절에는 농어촌지역 몇 곳을 선정해 기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 고향 교회의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도울 수 있는 협력방안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봉준 대표(아홉길사랑교회)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의 일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작년 14차 고향교회방문 캠페인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더 발전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고 했다.

김 대표는 “실제적으로 시골교회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서 도농간 강단 교류를 했다”면서 “2018년 10월 28일 주일에 전남 고흥군 녹동갈릴리순복음교회 목사님은 저희 교회 주일예배를 인도하시고 저는 그분의 교회에 갔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 교회에 가보니 교회 입구에서 2층의 예배실로 올라가는 계단과 천정에는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였고, 예배실 들어가는 공간에는 창고처럼 다수의 물건들이 쌓여져 있었다. 예배실 강단에는 작년에 사용한 성탄 트리가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교회를 관리할 인원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담임목사는 평일에 노동 현장에 나가 막노동, 미장공 등으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었고, 젊은이가 빠져 나간 전형적인 농어촌 현실에서 목회의욕 상실감이 커 보였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시골교회 목사님이 강단교류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고, 강단교류 후 모아진 금액으로 시골교회 목사님이 차량운행을 위한 중고 봉고차를 구입했다”면서 “시골교회가 실제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는 교회의 예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농어촌교회를 살릴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도농 간 MOU를 맺어서 농산물, 해산물을 팔아주고 이익금을 적립하여 낡은 교회 리모델링이나 건축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미래목회포럼 신임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는 “어린 시절 가난한 농어촌교회에 출석했는데 당시 목사님들의 어려운 상황을 바라보면서 가슴 아팠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면서 “이제 한국교회가 농어촌 교회에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선한 사역을 펼치는 미래목회포럼의 고향교회방문캠페인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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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고향교회 방문해 힘 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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