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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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한국기독교계를 대표하는 교단의 총회장들이 신년사를 발표하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 기하성 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도구가 되길 기원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 돼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인본주의와 이성주의 이기는 한국교회 되길”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교단 산하 모든 교회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민족적 참극인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우리가 이 아픈 전쟁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 민족적 비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우리 민족의 분단과 상처를 싸매시고 치유하사, 자유롭게 교류하며 평화 공존과 통일을 향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는 전쟁의 총성이 멈추고, 서로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지구촌에 몰아치는 환경의 재앙이 멈춰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념적 대립이 해소되며, 모든 인류가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셔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권능으로 죄를 이기고, 인본주의와 이성주의의 궤계를 능히 물리치는 거룩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교회가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도구가 되며, 향방을 모르는 다음 세대에게 주님의 소망을 심어주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교회가 성령 하나님께 붙잡혀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참 예배를 통해 죄와 악을 씻어내고, 보다 거룩하고, 성숙한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세계 각국에 흩어져 충성하는 한국교회 선교사들의 사역과 도시 개척교회와 농어촌교회에서 수고하시는 목사님들과 특수지역 전도사역에 수고하시는 모든 동역자들의 사역에 귀한 열매가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령·기도·말씀 운동으로 한국교회 하나 되길”
기하성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국제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대처하는 길은 성경의 진리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는 강력한 성령운동과 기도운동, 말씀운동을 통해 하나 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는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의 친구가 되어 섬기고 나누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는 전도와 선교사역에 매진해야 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신 요한복음 8장 32절 말씀을 따라 진리를 사모하여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며, 교회의 부흥을 이루어 내고, 기적을 체험하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교회가 본이 돼 악한 세대 복음으로 변화시키길”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

할렐루야!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해 한국사회는 서로를 불신하고 정죄하는 갈등 속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세대의 본’이 되어 악한 세대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이끌어 가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희망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믿음의 본을 세우고 바른 행실로 세대의 본이 된다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우리 사회에 내재된 많은 문제들이 풀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하나가 되어 우리 사회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교회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분열은 결국 돈과 명예, 이기심과 같은 기득권으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내려놓으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싸움을 멈출 수 있습니다. 모두들 나만 옳다고 말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2020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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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민족 화해 이루며 하나 돼 세상 변화시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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