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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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설립 위한 재정 확보안’ 통과, 준비위원회 구성 임원회에 위임
예장대신 이정현 총회장 예방해 화합하며 하나 될 것 역설

 

예장백석대신 교단은 18일 양산 온누리교회(담임목사 허남길)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으로 황규식 목사(수지산성교회)를 추대했다.

 

황규식 총회장은 “총회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직영 신학교를 세워 사명감 있는 훌륭한 목회자들을 배출하고 총회 내 여교역자 수급을 위한 과정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며 “또한 선임 총회장들이 만든 유지재단과 연금재단 등을 통해 총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전 총회장 양일호 목사(대전영광교회)는 이임사를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 총회를 이끌어 참 행복했다. 행복한 총회, 행복한 목회, 행복한 인생이 되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행복으로 알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총회가 돼 주님께 큰 영광 돌리며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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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처리 결과, 정기총회 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던 목사 정년 연장안은 ‘찬성 127표, 반대 100표, 기권 2표’로 통과됐다. 이로써 정년이 75세까지 연장돼 총회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진 목회자들이 젊은 목회자 그룹을 양성하기까지 더 헌신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황규식 총회장은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교단에 5천만원을 헌금하며 열정적으로 섬기고 있고 연금재단 및 유지재단 이사들은 회의할 때 교통비도 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회비를 걷어 식사하는 등 총회 돈을 전혀 쓰지 않으며 헌신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좋은 분들이 대부분 65세를 넘어 총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는데 정년 연장안이 통과돼 감사하다. 이분들과 총회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며 함께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통과된 정년 연장안은 각 노회의 수의를 거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시행하게 된다.

 

교단 명칭과 회기 변경안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통과되지 못했다. 후보군에 오른 ‘예장연합’ 및 ‘예장한국’ 명칭을 이미 다른 교단에서 쓰고 있어 똑같이 사용할 경우 법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에 논의 자체가 진전되지 못한 채 1년간 유보하기로 했다. 총회 폐회 후 임원회가 이 문제를 심의하기로 했기에 내년 총회 때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신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재정 확보안’은 무리 없이 통과됐다. 임원회에서 올린 ‘노회와 상관없이 각 지교회에서 예산의 0.5%를 총회에 납부하는 방식’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매년 신학교 운영을 위해 약 2억 원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재정 확보안 통과와 함께 ‘총회 신학교 설립 준비위원회’도 곧바로 구성할 수 있도록 권한을 임원회에 위임했다. 황규식 총회장은 그동안 자체 신학교를 만들어 후학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온 인사기에 신학교 설립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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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행정이 총회 행정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정한 ‘4월 인사 노회를 10월 노회로 변경하는 안’도 통과됐다. 이로써 노회 임원이 중간에 교체되지 않고 총회 임원과 비슷한 임기로 일하게 돼 이전보다 노회와 총회 간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또한 상회비 변동 문제도 생기지 않아 이와 관련한 혼선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위원회를 상비부서로 존속할 것인지, 독립적인 자치 기구로 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상비부서로 존속하기로 결정했다.

 

백석대신 ‘제44회 정기총회’는 차기 총회 날짜와 장소 지정 및 미진 안건 처리 등을 임원회에 위임하고 폐회됐다.

 

신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황규식 목사(수지산성교회) △부총회장 허남길 목사(양산 온누리교회) △장로부총회장 서봉주 장로(새중앙교회) △서기 강유식 목사(글로벌교회) △부서기 이상소 목사(안성명성교회) △회의록서기 진재봉 목사(수원팔복교회) △부회의록서기 전현주 목사(이레교회) △회계 이남원 장로(수원명성교회) △부회계 조동석 장로(오산수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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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장대신 이정현 총회장은 백석대신총회 현장에 방문했다. 이는 백석대신 직전 총회장 양일호 목사가 지난 9월 13일 예장대신 정기총회에 예방해 교류의 물꼬를 튼 결과다.

 

이 총회장은 “양 교단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소망한다. 이를 위해 대신교단은 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함께 가야 할 목적지가 있으면 강과 산을 넘고 난관에 부딪쳐도 함께 극복해야 한다. 지혜를 모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두 교단의 미래를 꿈꾸게 할 수 있다. 존중과 배려, 협력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길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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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목사 정년 75세로 연장’ 결의, 교단 명칭 변경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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