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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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상화’와 ‘분열된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이 출마 이유
기독교 이미지 제고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새로운 환경 만들 것 강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는 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8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단독 후보인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 정상화’와 ‘연합기관 통합’을 출마 이유로 밝혔다. 그는 “과거 한기총은 공신력이 있는 단체였으나 권력과 힘, 돈이 생기니 부패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만들어졌다. 그게 한교연의 태동이었다. 이후 한기총과 한교연을 중재하겠다고 나선 세력이 새로운 단체인 한교총을 만들었다”면서 “한기총이 부패하지 않았다면 다른 연합단체들이 만들어질 이유가 없었다. 나는 한기총에 늘 애착을 갖고 있었기에 이를 정상화하는데 힘을 쏟으려 한다. 정상화가 진행돼 다시 한국교회의 리더로 자리 잡으면 다른 교단들도 돌아올 것이고 한교연과 한교총을 통합하는 것도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기총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 화합’을 꼽았다. 정 목사는 “후보로 등록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기총 안에 다툼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편 가르기가 있으면 단체가 항상 싸움에 휘말려 동력을 잃고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싸움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 한기총을 제대로 만들어가는 일에 협조하도록 사람들을 만나 부탁하고 사정하며 단체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한장총 멤버들을 보면 한기총과 한교총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오히려 단체 통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참고로 한장총 대표회장 신분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관상 문제가 없고 부정적 의견도 없다”고 했다.

 

한기총의 밀린 사무실 임대료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는 “정상화 되면 잘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 목사는 한기총이 회복돼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여러 가지 사유로 한기총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다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은 기독교 대표기관은 한기총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나약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당면한 문제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기독교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며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다시 인정받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인과 단체를 비롯한 모든 기관들은 ‘공’과 ‘과’가 있다. 지난 세월 한기총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이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제2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내 임기 동안 연합기관이 하나 되지 못한다면 그 기틀이라도 마련하겠다. 한기총이 한국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다시 일어서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서영 목사는 개혁신학연구원, 한민대학교 신학과(신학사), 개신대학원대학교(신학석사),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Ph.D.)를 졸업했고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예장합동개혁 총회장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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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 생기니 부패한 한기총, 다시 한국교회 리더로 회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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