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허그파운데이션(이사장 조안나 길)은 지난 10일 미국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열린 ‘2023 Lunar New Year Celebration’ 행사에서 서예화 양(Lauren Yehwa Seo)이 챨스 슈머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에 다니는 서 양은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 학생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모범적인 지역사회 봉사 활동 및 '미국 입양인 시민권 법' 통과를 위한 활동 등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앞서 서 양은 '미국 입양인 시민권 법' 통과를 호소하는 신문 광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전국을 돌며 모금활동을 펼친 바 있다.
서 양은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하면 투표도 못하고 출국을 한 뒤에는 입국이 거부되며 주택 모기지와 교육지원 및 연금 등 미국 시민으로서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 모금활동을 할 때 입양인들이 처한 이같은 현실이나 관련 법안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며 입양인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을 강조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서 양은 미국 뉴욕주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이 주는 ‘뉴욕 주 하원 표창장’도 받았다.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은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 학생 대표 서예화 양은 150시간의 봉사시간을 자원하고 헌신한 바 있다. 특히 리더십을 발휘해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관련 모금 활동을 전개한 결과 2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그는 타인을 돕기 위한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줬다”면서 “뉴욕주는 서 양의 공로와 헌신을 인정하며 축하한다”고 전했다.
서 양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서 한 사람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목격했다. 나의 목소리를 통해 이같은 현실이 널리 알려지고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면서 “이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고통에 처한 사람들이 다시 웃음을 되찾게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윤 뉴욕 한인회 회장, 김의환 뉴욕주총영사관, 애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깁스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척 슈머 연방 상원의원 등이 함께 했고 이들은 입양인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도와온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비영리법인 시민단체로,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