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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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총회장 허남길 목사) 교단은 25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사장 박삼열 목사, 총장 김학유 목사)와 MOU를 체결하며 같은 신학적 정체성을 가진 장로교단으로서 세계복음화를 위해 목회자 및 신앙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합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백석대신 교단은 목회 후보생을 합신대로 보내 교육받도록 했고, 합신대 졸업생은 백석대신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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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와 관련해 허남길 총회장은 양측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허 총회장은 “전통이 있고 바른 신학을 가르치는데 힘쓰는 합신대에 오게 돼 감사하다. 총장님과 이사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유명한 신학자와 목회자 및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낸 산실이기에 MOU를 맺는 것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신앙의 교제를 통해 양측이 더욱 발전하는 좋은 관계가 되며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

 

김학유 총장은 답사를 통해 “한국의 장로교회는 평양신학교를 중심으로 하나 돼 출발했지만 다양한 사건으로 교단이 분열됐다. 이제는 다시 하나 돼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합신대와 백석대신 교단이 미래의 사역자들을 공동으로 양육하는 뜻깊은 일을 하게 돼 감사하다. 함께 진리를 보수하고 전파하며 바른 목회자를 키워내 희미해져 가는 진리의 등불을 밝히길 원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속화가 거세지는 이때 시대를 책임질 수 있는 개혁파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쏟아 더 좋은 선교사와 학자 및 목회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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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OU 후 드린 예배에서 허남길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학생들이 말씀과 기도 및 전도 훈련에 힘쓰며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사역자가 되길 기원했다. 

 

허 총회장은 “어부가 물고기를 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인격이 좋은 사람이어도 의미가 없다. 신학자, 선교사, 목회자가 됐는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지 못한다면 사람들에게는 인정받고 존경받을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 의미가 없는 사역자”라고 강조하며 “여러분들이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개인적으로는 말씀, 기도, 전도 훈련에 힘써 현장에서 힘있게 복음을 전파하며 성경이 정말 살아있는 말씀인 것을 깨달아 많은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박삼열 이사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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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OU 전 가진 담화 시간에 박삼열 이사장은 동일한 개혁주의 정체성을 가진 교단들이 하나 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 교단 명이 합신인데 박윤선 목사가 학교 이름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라고 지은 것은 언젠가 합동 측과 교단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 정신을 따라 같은 장로교 신학을 가진 다른 교단들과도 연합과 일치를 이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학유 총장도 “어떤 모습으로든 백석대신 교단과 교제를 시작하면 좋겠다. 완전 통합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단이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허남길 총회장은 “우리도 같은 신학과 정신을 가진 합신 측과 하나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을 함께 만들어가길 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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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교단과 합신 교단은 2년 전 교단 통합 논의를 한 바 있으나 결실은 맺지 못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측의 통합 논의가 다시 진행될 수 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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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목회자 양성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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