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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령의 열정이 식어진 이때 부흥사가 성도들 깨워야”
2016/07/06 1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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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지역 주민 위한 사역에 힘쓰는 횡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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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환 목사(횡성감리교회)
 
“선교는 사명, 복음에 빚진 자로서 복음 전파위해 헌신할 것”
주민과 소통하는 사역 통해 지역사회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
 
한국기독교계는 빠른 성장 과정을 거치며 외형적으로 크게 부흥했지만 그 이면에는 내실을 다지는데 소홀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보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목회자들의 일탈, 그리고 교회가 사회와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기독교의 색채와 괴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대다수 교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목회자와 교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를 살펴보면 리더십이 훌륭한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을 펼치며 필요를 채워주는 경우가 많다. 양명환 목사가 담임하는 횡성감리교회도 그 중의 하나다.
 
110년 역사의 횡성감리교회, 노인대학 운영하며 주민과 소통
횡성감리교회는 110년의 역사를 가진 강원도를 대표하는 교회다. 1906년 4월 선교사와 조선인이 힘을 합쳐 세운 곳으로서 1920년부터 화성 유치원을 설립해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왔다.
 
6.25 때 교회가 전소되며 한 차례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당시 횡성에 주둔하고 있던 네덜란드 군인들의 도움으로 교회를 다시 건축했고 지금까지 성장을 거듭해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 잡았다.
 
횡성감리교회는 그동안 교회 개척 지원에도 열심을 내 횡성지역에 9개 교회를 세웠다.
 
횡성감리교회가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바로 노인 복지 사역이다. 횡성감리교회는 올해 12년 째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이 1,800여명 정도 된다. 노인대학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게이트볼, 대중가요, 서예, 에어로빅, 탁구 등 13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500명 정도가 출석해 수업을 듣는다.
 
노인대학 운영비용으로 매년 1억 5천만 원 정도 들지만 횡성감리교회는 이를 기꺼이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명환 목사는 “노인대학에 다니는 분들은 예수님을 안 믿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우리교회는 노인대학의 재정을 전액 부담해 운영하고 있다. 교회를 개방해 주민과 함께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횡성군에서도 우리 사역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와 교회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외에도 횡성교회는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 홈스쿨’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고 ‘행복나눔’이라는 나눔센터를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있으며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행복한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종합체육관 완공을 앞두고 있은데 체육관은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렇듯 횡성감리교회는 주민들과 삶속에서 함께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선교에도 열심. 필리핀에 교회 건축
횡성감리교회의 사역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해외선교에도 열심을 내 필리핀에 두 곳의 교회를 건축했고 현재 세 번째 교회를 짓고 있는 중이다.
 
해외선교는 양명환 목사의 노력으로 시작됐다. 횡성감리교회로 부임할 당시 양 목사가 요청한 조건 중 하나도 적극적인 해외선교일 정도로 그는 선교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양 목사는 “우리나라는 선교사들로 인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오늘날 큰 성장을 이뤘다. 횡성감리교회의 역사도 선교사들과 함께 시작한 것이었고, 나 또한 복음의 빚진 자로서 항상 해외 선교에 열심을 갖고 사역해 왔다”면서 “우리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교활동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횡성감리교회 부임 전부터 사마리아선교회를 조직해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다른 선교사와 합력해 필리핀에 선교센터, 유치원, 학교, 병원, 교회 등을 세웠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연합집회를 개최하고 인도하며 뜨거운 성령의 불길로 필리핀을 타오르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양 목사는 “사마리아선교회에서 필리핀 연합집회를 열면 3일 동안 5천명 정도의 인원이 모였다. 우리는 낮에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시키고 밤에 집회를 여는 등 정말 열심히 사역했다”면서 “내 목회 인생을 마칠 때까지 선교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횡성감리교회에는 북방 선교팀과 동남아 선교팀이 운영되고 있다. 동남아 선교팀은 필리핀 사역에 집중하고 있고 북방선교팀은 중국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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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사들, 말씀 중심의 성령사역 해야”
양명환 목사는 교회활동 말고 외부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사다. 그는 전국 감리교 부흥협의회 단장, 강원도 성시화 운동본부 대표회장, 감리교 동부연회 감리사 협의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표적인 초교파 부흥사 단체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 장향희 목사, 이하 한기부)의 상임회장으로 올해 말 한기부 대표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인터뷰에서 양 목사는 한기부와 관련해 자신의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기부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고 각 교단에서 역량 있는 신진 인사들을 계속해서 수혈해야 한다. 재정적으로 크게 기여할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사들을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기부가 순수한 부흥사 단체라는 정체성을 갖고 영혼구원과 교회부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기부 쇄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양 목사는 “한기부가 사역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하면 좋겠다. 또한 회원을 받아들일 때 목회를 건실하게 하는 사람들로 선별해야 한다. 누구와의 친분 때문에 혹은 후배를 불러 일을 시키려는 의도로 회원으로 가입시키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한기부의 역량도 떨어지게 되고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부흥사들이 신비주의 적인 것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성경을 벗어난 부흥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의 성도들이 신비주의적인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보니 어떤 부흥사들을 신비주의적인 것에 치우치는데 이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항상 균형을 지키며 말씀 중심으로 성령사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양 목사는 한국기독교계를 다시 살리기 위해 부흥사들이 일어서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지금 욕을 먹고 있는데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목회자들부터 무릎 꿇고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구령의 열정이 식어진 이때 성도들이 다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도록 부흥사들이 그들을 깨워야 한다”면서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누가 진리의 말씀을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나? 교회 안에서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가 불신자들에게 진리를 전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럴 때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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