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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배 목사(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상임본부장)
2016/08/12 10: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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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동떨어진 한국교회, 본질회복에 힘써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한국교회가 전환점 갖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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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인테그리티’
개혁과 갱신 위해 노력하며 기독교 정신 실천해야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계에서는 이를 의미 있게 기념하며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여러 단체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사는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상임본부장인 안준배 목사다.

안 목사는 오랫동안 한국기독교계 연합운동에 헌신한 인사로 2010년에 ‘천만인성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친 한국교회가 교파를 뛰어넘어 하나 돼 다시 부흥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했다. 안 목사는 구령의 열정이 식어진 이때 성령운동을 확산시켜 한국교회가 다시 열정적으로 복음을 외칠 수 있도록 기폭제 역할을 하려 한다. 이에 안준배 목사를 만나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와 관련한 계획을 들어봤다.

종교개혁 500주년 맞이해 기독교 미래 위한 큰 그림 그려야
안준배 목사는 ‘2010천만인성령대회’ 후 2017년에 주목했다.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개혁과 갱신을 통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사회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며 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 한국기독교계가 놀라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원했다.

그래서 안 목사는 ‘2010천만인성령대회’에서 중심 역할을 한 인사들과 함께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이렇듯 오래 전부터 준비했기에 타 단체보다 조직력과 기획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회 준비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안준배 목사는 2012년에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사무총장에 취임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당시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에 의해 부당 해고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3년여의 법적 소송을 통해 안준배 목사가 완벽히 승소해 김요셉 목사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  당했음이 인정됐고 안 목사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고난의 시기였지만 안 목사는 그것 역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믿고 있다.

그는 “사태가 마무리된 후 하나님께서 왜 나를 한교연에 가서 일도 못하게 하고 3년간 고초 당하게 했나 생각해보니 주님께서는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 내가 몸소 체험하게 하시고 나를 개혁의 도구로 쓰시려고 그런 시련을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한교연 사태에서 겪는 내용이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의 주제가 됐다. 한국교회가 불법과 악행을 근절하고 정직과 청렴 그리고 고결함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회의 주제를 ‘인테그리티(정직, 청렴, 고결, 온전, 위상)를 실천하겠습니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의 위치는 과거 어느 때보다 예수님과 동떨어진 위치에 와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형교회에서 일어나는 사태들과 연합기관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일들은 예수님의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 모습”이라며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는 그런 잘못된 모습들을 돌이키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명망 있는 신학자와 목회자들을 모아 ‘한국교회개혁실천 8개항’을 만들었다. 앞으로 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기독교계가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계에 변화 불러올 ‘한국교회개혁실천 8개항’
안 목사가 언급한 ‘한국교회개혁실천 8개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겠습니다. △둘째,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을 회복하고 교회갱신에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더욱 연합하겠습니다. △넷째, 한국교회는 교회선거를 더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겠습니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교회 내의 문제를 세속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않고 교회내의 중재기관을 통해서 해결하겠습니다. △여섯째, 한국교회는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일곱째,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여덟째. 한국교회는 민족은 물론 세계의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내용들은 현재 한국교회에 요청되는 것들로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기독교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 목사는 ‘한국교회개혁실천 8개항’을 공표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독일 비텐베르크와 하이델베르크, 체코 프라하 등 세계 각지에서 이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종교개혁과 한국교회 개혁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신학자만을 위한 잔치가 아닌 문화예술계 등의 분야에서도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9월 5일에는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와 함께 예술의전당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고 내년 가을에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를 공연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오페라를 통해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회개와 개혁에 동참하려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려한다.

한국교회, 문제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인터뷰에서 안준배 목사는 ‘한국교회가 중세 이후로 가장 타락한 교회’라고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민감히 반응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지적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선 개혁과 갱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인테그리티를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물량화와 대형화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큰 문제점은 물량주의와 물신주의에 매몰돼 있는 것”라며 “나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니 물량주의 행사를 해온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내년 대회는 무엇보다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수가 모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 인테그리티를 실천할 수 있는 이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안준배 목사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여러 단체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그런 시도들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라 본다. 오히려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교단과 교회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여러 단체에서 관심을 촉구한 후 내년에 하나로 연합해 대회를 치른다면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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