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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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월 24일에는 모내기 행사 ‘참석 후’ 반차 사용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 이하 국조찬)가 주관하는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지난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故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한 후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리는 17일 단 하루를 연차휴가로 쓰며 불참했다.

하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휴가 중임에도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행보를 두고 “한기총 대표회장이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어 현재 기독교계와 불편한 관계인 대통령이 기독교 패싱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로부터 나왔다.

또 다른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몇몇 목회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4일 경주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 참석하고 반차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가조찬 기도회가 열리는 당일인 17일에 단 하루 연차 휴가를 쓰며 불참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를 모내기 행사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은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회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나라가 상당히 어려워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교롭게도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리는 17일 단 하루 휴가를 써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과 상관없이 미리 기도문을 준비해온 이들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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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가 ‘모내기’보다 못한 행사인가?”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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