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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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예배 내내 찬송을 생략한 교회를 ‘모범 사례’로 제시해 기독교계가 강력 규탄하자 경기도 측이 사과했다. <관련기사 링크 : 경기도 “예배 중 ‘찬송 생략’ 모범사례다”···교계 “몰지각한 표현”>

<크로스뉴스>의 보도 후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는 “코로나 건으로 경기도가 기독교의 예배규범까지 정하는 듯 한 침범적 예시를 든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이 기독교계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러자 이성호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이 “저희가 긴급한 업무처리과정에 교회 예배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찬송이라는 교회예배의 본질적 요소에 대해 코로나 예방노력의 모범적 사례로 언급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성호 문화종무과장은 “이것은 저의 무지와 소양 부족, 그리고 기독교계와의 소통 부족에서 발생한 저의 책임입니다. 저를 달게 꾸짖어 주시기 바라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보다도 저와 저희 공직자들이 먼저 기독교 예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의 소통을 넓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과오는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기총 수석상임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미래목회포럼 대표)는 “도와 교회가 서로 좀 더 배려한다면 상생 발전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면서 “더 이상 논란이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와 기독교계의 대화를 주선한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지자체와 교회가 앞으로도 서로 원활히 소통해 오해를 없애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갔으면 한다”면서 “이 일에 나와 새에덴교회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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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측 “예배 때 찬송 생략한 걸 모범사례로 든 것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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