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5 07:18 |
소강석 목사, 예배 중 성도 향해 “지랄···씨발로마”
2020/09/26 19: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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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앞에서는 겸손, 하나님 앞에서는 불손
소강석 목사.jpg
▲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새에덴교회 유튜뷰 설교 영상 캡쳐.
 
소 목사 “씨발로마는 고사성어” 황당한 주장 펼쳐
신전의식 결여된 소 목사의 예배 태도 ‘문제 심각’

300만 성도, 1만2천 교회, 2만5천명의 목회자가 속해 있는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파인 예장합동 교단의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주일 예배 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 확인되며 목회자로서 예배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소강석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장 당선 바로 전날인 9월 20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다른 교회 성도와 함께 식사한 새에덴교회 OOO 집사를 거론하며 “지랄”, “씨발로마”라는 등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설교에서 소 목사가 발언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말이여, 그 어느 고등학교에서 집단확진자(가 나왔는데) 우리교회에서 1km밖에 안되고, OOO 집사님이 그 교회 집사 부부와, 세 부부죠, 부부가 함께 확진이 됐는데도 몰랐어. 마스크도 안 쓰고 함께 밥을 처먹고 함께 차를 마시고 두 시간을 넘도록 깔깔깔깔깔, 지랄~ 랄랄랄랄 한 거야.

내가 OOO 집사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OOO 집사 정신 차려! 앞으로는 ‘씨발로마’가 되거라. 이거 고사성어인데 사자성어인데 아주 열심히 근면성 있게 달리는 말처럼 그리고 이제부터는 목사와 우리 교회 성도들을 배려하는 사람, 이게 ‘씨발로마’라고 하는(거다).

왜 우리 OOO 장로님 웃는지 모르겠어요. 아 내가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얼마나 놀랬겠어요. 난 그래도 결단했습니다. 그런 사람들 교회 잘못 와가지고 여러분요, 참~ 우리 교회가 이게 내가 저저저저 고등학교 그다음에 이런 사람이 있는데도 다모여서 우리교회에서 수백 명, 수천 명 감염자 나오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뉴스에 떠들어대고 소강석이 어쩌고저쩌고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셨을까? 나는요 “집에서 예배 잘 드려라. 내가 온라인 잘 할테니까.” 나는 우리 성도들의 건강을 내가 보호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지역사회에 감염을 안 시키고 싶었어요.

소강석 목사는 평소 교인들과 격 없이 지내는 소탈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지랄”, “씨발로마가 되거라”는 발언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거룩한 주일 예배 중에 나온 것이기에 문제가 심각하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나와 있듯이 기독교인들이 예배에 있어 가져야할 태도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다. 특히 예배를 인도하는 설교자는 거룩함과 떨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하지만 소 목사의 이번 발언은 거룩함과는 거리가 멀고 경솔하며 천박함에 가깝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코람데오’ 정신이 결여된 것이며 예배를 가볍게 생각하고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이다.

어처구니없게도 소강석 목사는 ‘씨발로마’가 “아주 열심히 근면성 있게 달리는 말처럼”이라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소 목사는 이전에도 주일 예배 때 박지원 국정원장을 찬양하거나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동성애 하고 싶은 사람은 하도록 내버려두면 되는 거예요”라는 발언을 해 신학적 문제점이 지적되며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관련기사 http://crossnews.kr/n_news/news/view.html?no=1754>

그런 그가 이제 300만 성도, 1만2천 교회, 2만5천명의 목회자가 속해 있는 우리나라 최대 기독교 교파인 예장합동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이 됐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면 그 파장은 상당할 수밖에 없고 교단의 위상이 추락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소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랄”, “씨발로마가 되거라”는 등의 말은 전혀 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대화에 임했다. 하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리인 예배에서는 시장바닥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전혀 다른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언어는 그 사람이 다른 이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드러낸다. 소강석 목사가 진정한 목회자라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보다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인 예배 때 더욱 겸손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서있다는 신전의식을 갖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번과 같은 언행을 한다면 아무도 그를 예장합동 교단의 총회장으로 여기지 않는 것은 물론 목회자로도 보지 않을 것이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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