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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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호 총회장 “청지기적 삶 살아가는 여 목회자 되길”
김춘임 위원장 “여 목회자 성장 위한 다양한 노력 기울일 것”

 

예장백석대신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춘임 목사)는 28일 대전 영광장로교회(담임목사 양일호)에서 ‘전국여성목회자대회’를 개최했다.

 

김춘임 위원장은 “여성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정보도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갖고자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회원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해 힘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대회는 김춘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고 이뇌용 목사(상임위원)의 대표기도, 라경화 목사(영남노회)의 특송, 엄사라 목사(상임위원)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양일호 목사가 ‘아멘의 신앙’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양 총회장은 “플라톤의 행복론을 보면 ‘먹고 입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용모, 사람들이 반절 정도 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겨뤄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지는 체력’이 행복이라고 했다. 즉 조금 부족한 상황에서 노력하는 삶이 행복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주님께서 주신 은사에 항상 감사하며 조금 부족하더라도 행복함과 만족함 속에 청지기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총회장은 “청지기적 삶을 사는 실천적 가치관이 ‘아멘’의 신앙”이라며 “여성 목회자들이 개혁신학을 따라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추구하며 목회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예배는 양일호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고 이후 유기성 목사(총회 사무총장)와 허남길 목사(양산 온누리교회)의 강의가 이어졌다.

 

유기성 목사는 강의를 통해 여성위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유 목사는 “상비부서는 총회에서 발언권을 가졌기에 총회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여성위원회는 상비부서로서 그 위치가 총회적으로 보장돼 있는 단체다. 즉 임의단체인 여교역자협의회와 격이 다른 것”이라며 “이는 남성 중심의 총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총회적 차원에서 보장하겠다는 것을 교단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목사는 “여러 교단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실은 여성 목회자들이 남성 목회자보다 여러 부분에 있어 수준이 낮아 여목들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총회는 여 목회자들의 자질을 향상 시켜 남성 목회자들과 대등한 관계가 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려 한다. 여 목회자들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포럼을 가져 수준을 높이는 한편 총회에서 진행하는 목회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스스로 자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목사는 “여성 목회자들이 이번 대회 같은 행사도 많이 개최하며 모이기에 힘써 더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총회도 여 목회자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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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은 여성위원회의 활성화와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의 결과 임의단체인 ‘협의회’가 아닌 총회에서 발언권을 가진 ‘여성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회원들을 교육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유영오 목사(총회 서기)와 이수일 목사(농어촌선교회)는 대회에 참석해 여 목회자들이 총회 및 농어촌선교회에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대회에서 두 번째 강사로 나선 허남길 목사는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허 목사는 “목회자가 기쁘지 않으면 목회하기 힘들다. 그런데 개척교회를 하면 대부분 잘 되지 않아 힘든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이전에 그랬다. 그때 깨달은 것이 전도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나는 전도하며 많은 복을 받았다. 전도를 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성경이 살아 움직이며 매일 새로운 은혜를 받았다. 성경 속에 계시는 예수님이 아닌 살아나와서 나와 함께 하는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을 정말로 알고 믿는 제자가 돼 기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면 성도들도 기뻐하게 돼 목회에 활기가 돈다”면서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귀중한 영혼을 맡기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회를 마무리하며 여성위원장 김춘임 목사는 “전국여성목회자대회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여해 감사하다. 유익한 말씀과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유만석 목사님과 총회장님의 관심과 배려로 여성위원회가 그동안 총회에서 여 목회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해왔는데 앞으로는 여 목회자들 스스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여 목회자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여 목회자들 중에는 목회를 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같이 성장하고자 한다”면서 “그렇게 할 때 같이 발전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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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여 목회자 모임 ‘협의회’ 아닌 ‘여성위원회’ 체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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