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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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주민들 물품 구입하며 성황 이뤄 지역축제 방불
학생들이 물품 유치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진행해 눈길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이사장 서대천 목사)과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11회 천사데이찬스바자회’가 4월 29일 홀리씨즈교회 및 주변 거리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바자회의 취지에 공감해 윙하우스, 모드니, 카론바이오 등 100여 기업에서 1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쾌척했고,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및 홀리씨즈교회 교인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헌신했으며, 그 결과 2억 1천만 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초 목표 금액인 1억 5천만원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나서 물품을 유치하고 판매까지 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학생들의 재능 기부와 기업들의 동참 및 주민들의 호응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였다. 바자회로 마련된 2억 1천만 원은 장학기금으로 적립돼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판매 후 남은 물품은 미자립교회에 바자회 물품으로 재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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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자회에는 3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방문해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방문 인파를 보면 지역축제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이전부터 천사데이찬스바자회는 좋은 취지를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물건을 구입하고 먹거리를 즐기며 함께 했다.

 

많은 인파가 참여했음에도 바자회가 불편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학생들은 △기획 △대외협력 △홍보 △물품판매 △현장관리 △푸드판매 △기도위원회 등을 조직해 세부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주말과 저녁시간을 활용해 바자회를 준비했다.

 

학생들의 노력과 더불어 질 좋은 물품도 주요 성공 요인이다. 아동 캐릭터 패션잡화 전문업체 윙하우스(대표 이상필)에서 5천만 원 상당의 산니오 프렌즈 캐릭터 상품들과 디즈니 마블 잡화를 기부했고 수입 그릇 전문업체 모드니(대표 송영국)에서도 보아비스타 도자기 그릇 5천만 원 상당을 기부 했다. 카론바이오(대표조진형)의 경우 약8천만 원 가량의 C3탈모삼푸와 마스크팩을 쾌척했고 네오플램(대표 박창수)에서는 주방용품을 트럭으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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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 F&F(대표 김창수), 다나플래닝(대표 문명희), 씨월드(대표 이학도) 등은 이번에도 침구셋트와 의류, 아동 잡화, 푸드 등을 기부했다.

 

영풍제약(대표 김재훈),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 고려제약(대표 박해룡, 박상훈), 한국프라임제약(대표 현병용), 대웅바이오(대표 진성곤)에서는 비타민과 쏘팔메토 등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고 여의도 로하스의원(원장 김경봉), 여수치과의원(원장 이형석), 에이블사이언스파마(대표 김종현)에서도 기부물품을 보내왔으며 코스플랜(대표 선종익), 에스메드(대표 이정우), 비엔뷔바이오랩(대표 서성훈), 드림빅바이오(대표 강진식), 디엠티바이오(대표 최동민), 코스메쉐프(대표 이수향)에서는 특수 기능성 화장품과 기능성썬크림 및 탈모삼푸 등을 기부했다.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은 바자회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이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올포유 브랜드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 더휴컴퍼니(대표 정천우), 알피니스트 브랜드 엑스캠프(대표 이옥숙), 성창FnG(대표 서준영), 디아이에프(대표 김명규), 레이놀즈코리아(대표 오항섭), 월수금케이(대표 권준혁), 성서원(대표 김영진), 쿰란출판사(대표 이형규), 창조문예(대표 임만호), 영인문학관 등 100개가 넘는 업체에서 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식품, 푸드물품, 도서 등을 기부했으며 에이플러스에셋(대표 박상신), 소슬제이(대표 김상화), 서울유통(대표 오수철)은 장학금을 쾌척했다.

 

바자회에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의 학생과 출신 유학생, 학부모 및 홀리씨즈 교인들은 즉석 먹거리 코너의 씨드머니를 기부하고 판매 봉사를 하며 뜻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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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사데이찬스바자회는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의 이사장이자 홀리씨즈교회를 담임하는 서대천 목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것이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아이들에게 학생들이 나서 도움을 주게 하고 나눔의 기쁨을 배우며 그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체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자회를 기획했고 이는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 목사는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다음세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바자회는 이 문제를 학생들이 해결하며 다른 아이들을 경쟁자가 아닌 서로 돕는 존재로 인식하게 하고 다양한 준비 과정을 통해 협력과 인내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한다”면서 “바자회가 끝난 후 아이들은 육체적으로는 지친 감이 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당한 기쁨을 느끼며 성장한다. 바자회 준비와 진행을 통해 힘든 순간에서도 다른 이들을 돕는 기쁨을 알게 되며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함을 알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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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 목사는 “학생들이 공부와 바자회 준비를 겸하다 보니 고단함도 느끼지만 그 안에서 순간순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돼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며 진지한 삶의 태도를 갖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단계 더 발전하며 책임감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게 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인터뷰해보니 이를 느낄 수 있었다. 서예화 학생(대외협력위원장)은 “물품을 유치할 때 호의적인 반응만 돌아왔던 것은 아니지만 기부의 문을 두드릴수록 전혀 예상치 못한 분들의 선행이 이어졌다. 많은 분들이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물품을 기부했고 또한 기부금도 보내주셨다”면서 “기부천사가 되어주신 기업체의 대표님들과 개인적으로 기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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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학생(대내외홍보위위원장)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홍보, 기획, 판매까지 진행하며 사랑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바자회가 경제적인 상황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했고, 황예안 학생(기도위원장)은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불가능 할 것이라 여겼던 일들을 해내는 경험을 했다. 팀을 모아 함께 준비하고 뜨겁게 기도회를 진행하며 모든 학생들이 섬김의 동기를 갖고 열정을 모을 수 있었다. 또한 섬김의 리더십이 어떤 모습인지 똑똑히 경험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정주아 학생(푸드유통위원장)도 바자회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정주아 학생은 “바자회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 속에서 서로간의 섬김, 배려, 더 나아가 낮아짐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숙됨을 느낄 수 있었고 협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면서 “천사데이찬스바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모티브로한 바자회인만큼 앞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갖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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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가 행복한 추억이 됐다고도 했다. 고은채 학생(창작위원장)은 “바자회를 위해 학생들이 물품을 같이 만들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비즈를 끼우며 서로 단어를 물어봐 주고 함께 바자회를 준비한 그 시간이 우리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됐다”고 밝혔다.

 

김태환 학생(기획위원장)은 “4년 만에 열린 바자회여서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 장년, 청년부 등 모든 인원이 화합과 섬김으로 결실을 만들어 갔고 그 모습을 볼때마다 정말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바자회 전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내서 물품을 옮기고 여느 백화점 못지 않게 이쁘게 방을 꾸미며 물건을 진열하는 집사님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이 세상에 이런 곳이 어딨을까 싶었다. 이곳에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있으면서 느낀 모든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바자회를 개최한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예장합동 소속 홀리씨즈교회의 부설 사역 기관이다. 홀리씨즈는 거룩한 씨앗들(Holy Seeds)이라는 뜻으로 이 교회는 다음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섬기는 것을 최우선 사명으로 삼고 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기독교 철학을 기반으로 청소년들을 양육하고 있으며 매년 미국의 주요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에도 미국 메칼레스레스터 컬리지, UC데이비스, UC얼바인, 로렌스대, 펜실베니아주립대, 워싱턴대, 뉴욕주립대, 네브라스카링컨대, 디킨슨컬리지 등 주요 대학에 합격생을 대거 배출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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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 어려운 학생 위한 바자회 개최해 2억 1천만 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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