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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장 목사에게 폭행당했다” VS “사실 아닌 음해일 뿐”
2015/02/21 11: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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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교회 상황 날로 악화되고 있어 평양노회 재판국의 조속한 판결 요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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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장 목사를 둘러싸고 발생한 두레교회 사태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주일에는 폭력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는 상태다.

이문장 목사를 반대하는 그룹인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 소속 박국현 집사는 “지난 2월 15일 2부 예배를 마친 후인 오후 12시 35분 경 이문장 목사와 대면했다 심각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국현 집사에 따르면 이문장 목사가 당회를 열지 않기에 예배가 끝난 후 본관 4층 철계단 출입구 앞에서 이 목사에게 “당회를 열어주십시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자 이 목사가 “니가 뭔데”라고 말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한 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박 집사는 “당시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넘어지며 이문장 목사에게 ‘목사님이 성도를 때립니까?’라고 외치자 내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주위로 몰려왔다. 하지만 이 목사는 사과도 하지 않고 바로 일행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집사는 “이 목사에게 내가 얼굴을 맞을 때 이 목사를 수행하고 있던 부목사, 전도사, 예배위원 등 7~8명이 상황을 목격했다”며 “그들이 이 목사 편이지만 사역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박 집사의 상태는 심각해 보인다. 그가 공개한 경찰서 제출용 상해진단서에는 구타로 인한 코의 열상, 좌측안면부 찰과상 및 압통, 두통 증상이 있다고 적혀있다. 박 집사는 찢어진 코 하단 부분을 두 바늘 꿰맸고, 얼굴의 상처는 응급 치료를 했지만 흉터가 남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박 집사는 “얼굴이 이렇게 돼서 당분간 생업도 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목사가 성도를 폭행하고 사과나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것에 분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문장 목사에게 얼굴을 구타당했을 때 옆에서 봤던 부목사들을 증인으로 불러 경찰에서 조사하면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만약 부목사들이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두바협은 “이문장 목사가 점점 위기감을 느끼다보니 과격하게 반응해 폭력사태를 일으킨 것”이라고 했다.

두바협은 “2월 1일 처음으로 우리가 이문장 목사와 별도로 두레교회 본당에서 오전 10시에 예배를 드렸다. 그때 3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일인 2월 8일에는 두바협 예배에 500여 명이 참석했고, 그 다음 주인 2월 15일에는 700명에 가까운 성도가 참석했다”며 “이문장 목사와 별도로 예배드리자 이 목사가 싫어서 나갔던 성도들이 계속해서 돌아오고 있다. 또한 이 목사 쪽에서 예배드리던 사람들 중에도 이 목사의 실체를 파악한 사람들이 두바협으로 넘어오고 있다. 우리에게 합류하는 성도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이문장 목사가 이성을 잃고 성도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문장 목사 측은 이번 사건이 반대파의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 측은 “담임목사님이 지나갈 때 반대파 사람들이 거의 돌진하는 수준으로 달려들었기에 이들을 막는 상황이었다. 박 집사의 경우 제일 먼저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 가슴 쪽을 손으로 막았고 얼굴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박 집사가 쓰러졌을 때 주위 사람들이 그를 일으켜 세웠는데 우리 중 누구도 박 집사의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았기에 그때 박 집사의 얼굴에서는 피가 나지 않았다”며 “이문장 목사는 박 집사의 얼굴을 가격한 적이 없는데 반대파들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우리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다. 이전에도 반대파들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며 사태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 했지만 우리는 항상 참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목사 측은 “반대파 사람들 중에는 이미 폭력 행위로 인해 벌금을 낸 사람들이 있다. 이것만 봐도 그들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박 집사는 교회의 중요회의 때 담임목사에게 질문을 하다 자기 성에 못 이겨 서류를 바닥에 집어던지며 분위기를 망치려 해 안내위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기도 한 사람”이라며 “이번 사건은 반대파들이 두레교회를 분쟁교회로 보이게 하기 위한 저열한 술책이자 사실과 다른 음해성 주장”이라고 했다.

이문장 목사 의혹 해소하고 재기할 것인지, 목회 인생에 종지부 찍게 될지 관심 집중
이문장 목사에게 제기된 이단성 논란은 교리적인 부분이고 이번에 제기된 폭력 의혹은 목회자로서의 인성과 자질에 있어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상황은 이 목사에 대해 교리적, 윤리적, 인성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며 이 목사가 검증의 도마에 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그동안 이 목사의 목회 행적이 교인들에게 어떤 인상을 줘 왔는지 유추해볼 수 있게 한다. 물론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모두 이 목사를 반대하는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의 음해일수도 있으나 두바협의 주장대로 700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이 목사와 대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히 음해 수준으로 치부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단성 및 폭력 의혹은 이 목사의 목회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단성 의혹과 폭력 의혹이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 목사는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하며 두레교회의 지도자적 위치를 회복할 것이고, 그 반대일 경우는 목회자로서 재기하기 힘든 위치로 떨어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판단하면 이 목사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교단 이대위에서 이단적 성향이 있다고 판단했고, 노회의 기소위원회도 이대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문장 목사를 이단성 혐의로 기소했기 때문이다.

평양노회 재판국은 이대위가 연구 결과를 번복하지 않는 이상 전과 같이 이 목사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이단 관련 혐의는 목회 인생을 끝내버리는 ‘면직 및 출교’까지 할 수 있기에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노회 재판 결과 이문장 목사가 면직되지 않더라도 모든 고비를 넘은 것이 아니다. 경찰조사 결과 폭력행위가 인정될 경우 목회자로서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문장 목사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재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목회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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