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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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계를 분열시키며 탄생한 제4의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최기학·전명구·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9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신년하례회에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단은 신년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잘못을 지적하며 신실하고 거룩한 교회로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교회를 향한 사회적 불신을 견디며 본질을 지켜내야 함을 역설했고 한교총이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대한민국의 안정 발전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단의 신년사를 보며 느낀 것은 이들이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돕겠다고 나선 후 독자세력화해 새로운 연합단체를 만들어 한국기독교계를 또다시 분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회개 없이 한국교회를 향해 ‘거룩성 회복’을 외치고 있다.

특히 제1회 총회에서 정관을 확정하자마자 곧바로 어기며 불법으로 공동대표회장을 인준했지만 (관련기사 : http://crossnews.kr/n_news/news/view.html?no=1174)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불법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그냥 뭉개고 가는 모습이다. 태동부터 불법으로 점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당당하게 한국교회를 향해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중이다.

한교총의 행태를 보면 한국기독교계에 당장 필요한 것은 거룩성 회복보다 양심 회복인 것으로 보인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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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 ‘거룩성’ 회복보다 ‘양심’ 회복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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