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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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교단은 10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제10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를 총회장으로 인준했다.

이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단을 발전적으로 이끌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총회에서 건강한 정치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소수의 발언 독점을 제한하고 여론의 왜곡을 막아 생산적으로 회무를 진행하겠다”면서 “총회가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끌려가지 않도록 소위 말하는 작전 총회를 차단하겠다. 절제된 감정으로 타협하고 양보하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건강한 정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총회장의 ‘권한’을 ‘권력’으로 남용하지 않고 불법과 반칙을 막아내며 질서와 원칙을 세우겠다. 동시에 관용이 필요할 때는 그 권한을 사랑으로 사용하겠다”면서 “103회기에서는 여러분이 세운 총회장과 임원들을 흔들지 말길 부탁드린다. 흔든다고 흔들리지도 않을 뿐더러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며 청산되어야 할 아주 나쁜 구습이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에 남을 교훈을 외치며 그리스도와 그 몸인 교회에 아름다운 덕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총신 문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총신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계산과 야욕을 버려야 한다. 총신의 혼란에는 욕심을 가진 사람들의 불신조장과 편 가르기도 한몫했다. 총회장인 나에 대해서도 도를 넘는 음해를 일삼았다”면서 “이제는 그 모든 불순함들을 중단해야 한다. 속히 학교를 정상화 하는데 전력하자. 총회 임원회가 앞장서겠다. 총신 정상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총회장은 17년 동안 진통을 겪은 은급재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적 결단을 하자고 역설했고, 그동안 총회가 상비부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리며 해마다 논공행상식 위원회를 양산한 것에 대해 “너무도 잘못된 총회의 기형적 현상”이라고 비판하면서 총회를 상비부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이 총회장은 “총회 행정을 친절하고, 빠르고, 신앙으로 섬기는 자세로 운영하겠다”면서 “일 년 뒤 이 자리를 떠날 때는 퇴장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총회장이 되고 돌아가는 교회와 가정에서 환영받는 목사와 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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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총회장 “불법과 반칙 막고 질서와 원칙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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