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1.13 21:54 |
백석대신 교단지 ‘뉴스세븐’, 동성 성폭행 의혹 불거진 A목사와 여전히 동역
2020/11/28 22: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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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호 총회장 “뉴스세븐 임원진 불러 사실관계 확인하고 정리할 것”
뉴스세븐 신문사업 등록증.jpg
 
예장백석대신(총회장 양일호 목사) 총회의 교단지인 ‘뉴스세븐’이 ‘동성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인사와 계속해서 함께 사역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백석대신 총회 소속이었던 A목사는 지난 7월 말 공중파 방송에서 ‘동성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사다.

방송에 따르면 A목사는 전도사 시절 남자 중학생 성폭행 의혹을 비롯해 목사가 돼서도 남성 청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송에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등장했지만 A목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다.

A목사는 지난 7월까지 백석대신 교단 내에서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는 부서의 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공중파 방송에서 자신을 취재하자 돌연 소속 노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A목사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백석대신 교단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백석대신 총회의 교단지인 ‘뉴스세븐’에서 A목사는 여전히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한 백석대신 총회원의 말에 따르면 교단지인 ‘뉴스세븐’은 A목사가 운영하는 회사의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도 백석대신 총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금의 상황을 보며 백석대신 총회원 중에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B목사는 “지금 보수 기독교계가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을 하며 동성애 세력과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 총회가 ‘동성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인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힘들다. 특히 A목사가 노회에 탈퇴서를 제출했으면 우리 교단 사람이 아닌데 왜 그가 교단지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교단지 임원과 총회임원은 이 문제에 대해 총회원들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또 다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세븐은 백석대신 총회의 교단지이기에 총회장이 발행인이 돼야 하는데 C목사의 제보에 따르면 발행인이 A목사로 돼 있다고 한다. C목사는 그 근거로 뉴스세븐의 ‘신문사업 등록증’을 제시했다.

근거 자료인 뉴스세븐 ‘신문사업 등록증’을 확인해보니 발행인이 현재 ‘동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목사로 돼있었다.

이와 관련해 C목사는 “뉴스세븐은 총회 인사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내 운영하는 교단지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리 교단 목사도 아닌 사람이 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 언론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 것을 총회원들이 알면 어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A목사와 예장백석대신 총회장 및 뉴스세븐 임원에게 입장을 물었다.

A목사는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재판 중이다”라고 신상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나는 뉴스세븐의 일을 하나도 안 한다. 경영만 조금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뉴스세븐 임원회의에서 발행인을 총회장으로 바꾸기로 결의했는데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물으니 A목사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발행인 변경 조치를 취했는지 묻자 A목사는 “하라고 시켰는데 나는 잘 모른다. 나는 뉴스세븐에 관여를 아예 안 해서”라고 답해 누구에게 시켰는지 묻자 “그거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한 거 같다. 내가 월요일에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통화 말미에 A목사는 “12월 (재판) 심리 끝나고 판결나면 원상복귀 할 것”이라고 교단 복귀 의사를 밝힌 후 “일단 뉴스세븐 임원직도 내려놓으려고 한다.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에 대해 백석대신 교단 총회장 양일호 목사에게 입장을 물으니 그는 “그동안 뉴스세븐 신문지상에 발행인이 총회장으로 나가고 있어서 그런 줄 알았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했다.

양일호 총회장은 A목사가 소속 노회에 탈퇴서를 제출해 총회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아직 A목사가 뉴스세븐의 임원으로 있고 그가 운영하는 회사와 뉴스세븐이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양일호 총회장은 “다음 주 월요일에 뉴스세븐 임원진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세븐 신문사의 입장을 알기 위해 사장으로 이름이 올라와있는 송관용 목사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뉴스세븐의 다른 임원과 연락이 닿아 입장을 물으니 그는 “A목사가 7월 28일 노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후, 발행인이 총회장으로 돼 있지 않은 문제가 나와 뉴스세븐 임원회를 열고 발행인을 총회장으로 바꾸기로 결의했으나 그 이후 발행인을 변경했다는 말을 들은 바 없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총회장과 뉴스세븐 임원진이 모여 총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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