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 전체메뉴보기
 

s김의식 목사.jpg

 

전인치유 사역 통해 하나님 은혜 경험, 목회자와 성도 모두 변화
김 목사 “나는 특별한 은사 받은 사람 아냐 ‘치유의 복음’이 핵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이자 서울 화곡동 치유하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의식 목사가 자신의 삶과 그동안의 사역을 기록한 ‘치유목회 이야기(쿰란출판사)’를 출간했다.

 

책에는 왜 그가 치유 사역을 하게 됐고 어떻게 훈련받았으며 연단을 통과해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 등이 담겨있다. 그의 사역 연대기이자 고백서인 셈이다.

 

그는 신앙의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끄러운 모습까지 기록해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간다.

 

김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치유하는교회는 원래 분쟁으로 유명한 화곡동교회였다. 22년 전 그곳에 부임한 김 목사는 54건의 고소를 겪었고 눈물의 희생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며 부흥을 이뤘다. 어떻게 보면 입지전적인 인물이고 다른 한편으로 보면 분쟁에 있어 모든 것을 겪은 전문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치유하는 목회자로 불리길 원한다. 분쟁을 겪어보니 문제를 푸는 열쇠가 성도들을 치유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교회 분쟁에서 누구 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모두가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답이었다. 진영논리를 가지고 분쟁을 하면 끝이 없지만 치유의 복음 앞에서 회개하고 용서하며 결단하면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안 좋은 감정을 끝까지 놓지 않은 이들은 원한 속에 살지만 주님 안에서 다 용서하고 화해한 이들은 이전에 고소하며 싸웠던 악감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영혼의 죄악은 회개를 통해 치유 받고, 마음의 상처는 용서를 통해 치유된다. 또한 육신의 질병은 기도함으로 인해 치유 받는다”면서 “이를 목회 현장에 적용했고 실제적으로 역사가 일어나 개인과 가정이 치유됐으며 교회가 부흥됐다. 전인치유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것이다. 이는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에게 일어난 변화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함께 아파하고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나는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이사야 53장 4절~6절 말씀에 근거해 예수님께서 대속하고 치유한 것을 성도들에게 믿게 하니 역사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치유의 복음을 믿어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영적 은혜, 육적 축복을 받으라고 말하는데 개인의 상처와 질병을 치유하지 못하다 보니 삶의 문제를 안고 고통을 겪는 일이 많다. 나는 단순히 치유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이를 교인들에게 강조했다. 교리적, 율법적, 권위적으로 전하지 않고 함께 울고 웃으며 전했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아픔을 터치하고 치유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치유목회 이야기’에는 이 내용들이 생생하게 기록돼있다. 또한 이외에도 김 목사의 어린 시절 간증과 치유하는교회 이전의 행적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그는 1977년 방황하던 한양공대 재학 시절 죽음의 문턱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주간에는 한양공대를 다니고 야간에는 성서침례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에 동시에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에 들어갔다. 노량진교회 림인식 목사 밑에서 교육전도사, 심방전도사, 교육목사 등을 거치며 6년 동안 목회 훈련을 받아 림 목사에게서 치유목회 이론과 실제의 토대를 갖출 수 있었다.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 신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 가족치료학 철학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5년 4개월에 이르는 첫 담임목회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동안 연구해왔던 치유목회를 시도해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췄고 귀국 후 호남신힉대학교 교수를 하다 2000년도에 화곡동교회에 부임했다. 화곡동 교회에서 54건의 고소를 겪으며 분쟁을 끝낸 후 치유하는교회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제2의 도약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유 강의도 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상담전문대학원인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 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치유목회.jpg

 

예장통합 교단의 주요 인사들은 김 목사의 책에 추천사를 쓰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증경총회장 림인식 원로목사(노량진교회), 박종순 원로목사(충신교회), 안영로 원로목사(서남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 지용수 원로목사(양곡교회), 김동엽 원로목사(목민교회), 이성희 원로목사(연동교회) 및 정태기 목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오성춘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추천사를 썼다.

 

림인식 목사는 “김 목사의 ‘치유목회 이야기’는 목회가 무엇이고 왜 어려운지 특히 치유목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실패와 성공 경험을 통해 밝히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치유목회 백서”라고 했고, 김삼환 목사는 “주님께서 치유하시는 김 목사의 스토리에 한국교회와 이 모든 상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백신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정태기 목사는 “훌륭한 가문 출신인 김의식이 두 번의 태산 같은 아픔을 통해 핵폭탄처럼 강한 김의식으로 바뀌었음을 ‘치유목회 이야기’에서 읽을 수 있었다. 김의식 교수가 우리 곁에 있어서 한 많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복이 있고 한국교회가 복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오성춘 목사는 “치유목회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고 풍성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생명을 버리신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았다. 이 책과 함께 치유하는교회의 아름다운 목회가 한국교회와 하나님의 목회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의식 목사는 한양대학교(공학사), 성서침례신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석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석사),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신학석사), 시카고 신학대학원(철학박사)에서 수학했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서울 장로회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강사, 예장통합 영등포노회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예장통합 초대 여성위원회 위원장, 예장통합 영등포노회 노회장, 예장통합 제100회 부회록서기, 예장통합 제100회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 예장통합 제102회 서기, 예장통합 제103회 서기, 21세기 목회연구회 회장, 강서구교회와구청협의회 회장, 강서경찰서교경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치유하는교회 위임목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예장통합 코로나19 미래전략위원장, 예장통합 선교사멤버케어사역위원장, 예장통합 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장, 예장통합 농어촌선교회 후원회장, 치유목회연구원 이사장, 월드비전 비전패스터,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회장,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알파코리아 이사, 인터내셔널 신학대학원 자문이사, 숭실사이버대학교 이사, 필리핀 호산나아카데미 이사장, 필리핀 아태장신대 실행이사, 온땅목장선교회 회장, 중동선교회 이사, 세계치유선교회 회장, 국제치유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목사는 올해 예장통합총회 부총회장 출마를 선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상원 기자>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의식 목사 “치유의 복음 앞에 회개하고 용서하며 결단할 때 문제 해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