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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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상임의장 소강석 목사)가 주최하고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윤보환 목사)가 주관했으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후원한 ‘제103주년 3.1운동 전국교회 연합기도회’가 2월 24일 인천 숭의교회에서 열렸다.

 

기도회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 당시 선교사와 한국교회 성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이 시대 기독교인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길 기원했다.

 

소 목사는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됐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3.1운동의 불씨를 발화시키려고 해도 기독교의 참여가 없었으면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없었다”면서 “한국교회가 3.1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 이면에서는 선교사들의 역할이 참으로 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도록 해 선교사들이 정치적인 이슈에는 거리를 두면서 순수한 선교활동만 하려 했다. 그러나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이었기에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에 따라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다.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이다. 그 당시는 예수 믿는 것이 천당에 가는 길이면서도 애국애민의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이 그렇게 가르쳤고 초기 기독교 신앙 지도자들이 다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구체적으로 선교사들의 3.1운동 활동상을 밝혔다. 그는 “내가 KBS와 함께 3.1절 다큐를 찍으면서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장로교 선교 역사박물관을 방문했는데 그곳에 선교사들의 기록과 편지들이 수두룩 쌓여 있는 것을 봤다. 3.1운동 당시 영명학교의 교장이 린튼 선교사였는데 영명학교 학생들과 멜본딘여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가 장터에서 3.1운동을 주도했다. 그때 린튼 선교사는 학생들의 3.1운동을 막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태극기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시국선언문까지 작성해줬다. 그리고 미국 애틀랜타로 건너가서 3.1운동의 진상을 알려 그의 이야기가 애틀랜타 국제신문에 보도됐다. 이 소식이 미국의 백악관에까지 전달됐고 3.1운동의 기록이 전 세계에 다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3.1운동 속에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애국애민 신앙을 잊지 말길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는 임다윗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김태영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명예회장)가 ‘民이 주인인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전진한 목사(세종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병호 목사(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진상화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서헌제 목사(한국교회법학회 학회장), 정여균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신용호 목사(경기도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가 대표자로 나서 △3.1운동과 나라사랑을 위해 △공정한 대선과 국가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위해 △차별금지법 및 악법 철폐를 위해 △한국교회 대연합과 부흥을 위해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이규학 감독(한국복음주의영성협회 이사장)과 한영훈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격려사를 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깨어나 민족을 위해 기도하길 기원했다.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학교)의 인도 아래 3.1절 노래를 함께 불렀고 신용대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후 모든 순서자들이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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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도회에서는 ‘제1회 독립운동 선양상’ 수상식도 있었다. 개인부문에서는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가 받았으며 단체부문에서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가 받았다.

 

소강석 목사는 △남다른 애국애족과 경천애인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연구 및 발굴해 국내외에 선양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감당해 온 것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및 신사참배 반대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영화 ‘일사각오(2016년)’ 제작 지원, 독립운동과 관련된 방송 다큐멘터리 KBS 일사각오 주기철(2015년), KBS 시인과 독립운동 윤동주(2017년), KBS 이방인과 3.1운동(2018년), SBS 오방 최홍종(2018년), KBS 걸레성자 손정도(2019년), SBS 서북지역 3.1운동(2020년) 제작 지원 △독립운동의 진정한 대부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이었던 최재형 선생의 공적을 홍보하고 기념비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제막해 해외 독립운동유적 보존과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한 사역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는 △주기철 목사 순교신앙을 연구, 발굴, 보존해 잊혀질 뻔한 독립운동과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고귀한 역사를 복원하고 선양하는데 앞장선 것 △의성주기철수난기념관 건립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독립운동 선양상을 수상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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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및 한국교회 성도들이 3.1운동에 흘린 피와 눈물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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