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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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소천 1주기를 맞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기념예배와 목회자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갖는다. 또 1주기에 맞춰 여의도순복음교회 내에 ‘조용기목사기념홀’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조용기목사기념관’을 오픈하고 국제신학연구원은 조용기 목사 평전을 출간하기로 했다.

 

추모예배는 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및 16일 일본 도쿄 신주쿠문화회관에서 드린다. 일본에서 드리는 추모 예배는 조 목사의 일본 선교 45주년도 함께 기념하며 드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주관으로 ‘영산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목회자 콘퍼런스’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리며 조용기 목사의 신유사역, 교회성장 및 해외선교, 4차원의 영성과 목회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 시간을 갖는다.

 

또 영산목회자선교회는 10~17일 영산 조용기 목사 천국입성 1주년 추모성회를, 영산선교형제협의회는 20일 연합대성회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각각 갖는다.

 

한국기독교 부흥 주도하며 세계선교에 기여한 조용기 목사

한편 조용기 목사는 한국기독교계의 부흥을 주도한 인사로 평가된다.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으며 부산 동래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부산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폐결핵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던 중 병문안을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부산에서 열린 천막 부흥성회에 참석해 성령 체험을 한 그는 주의 종의 소명을 받고 신학 공부를 위해 1956년 서울로 올라왔다.

 

순복음신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조 목사는 이곳에서 동역자이며 장모가 되는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신학교 졸업 후 함께 1958년 5월 18일 5명 성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원형이 될 천막 교회를 개척했다.

 

6·25 전쟁 직후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조용기 목사는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케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고 교회에서는 성령의 역사로 각종 질병 환자들이 치유되고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성도 수가 점차 늘어 개척 3년 만에 500명이 되자 조용기 목사는 교회를 1961년 서대문으로 이전했다. 서대문에서 12년 동안 사역하면서 성도 수는 1만 8000명으로 부흥했고 조용기 목사는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여의도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기로 하고 성도들과 함께 1969년 4월 건축을 시작했다. 중동의 석유파동으로 악재가 겹쳤으나 성도들과 눈물로 기도하며 마침내 1만 명을 수용하는 성전을 완공하고 1973년 9월 23일 헌당 예배를 드렸다.

 

성령 충만을 강조하는 조용기 목사의 메시지는 날이 갈수록 강력했으며 이후 교회는 1979년 10만 명, 1981년 20만 명, 1984년 40만 명, 1985년에 50만 명, 1992년 70만 명으로 부흥하며 세계 최대교회로 성장하였다. 84만 성도까지 부흥한 2008년 5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용기 목사는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줬다.

 

조용기 목사는 1966년 9월 선교여행을 시작한 이래 지구 120바퀴 이상을 비행하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등 71개국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세계선교에 기여했고, 2021년 9월 14일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정리되는 순복음신학

조용기 목사의 목회 사역을 축약하면 오중복음(중생·성령 충만·신유·축복·재림), 삼중축복(영혼·환경·육체), 4차원의 영성(생각·믿음·꿈·말)이라 할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신앙의 기반이자 조용기 목사의 목회 철학인 오중복음은 십자가 신앙을 다섯 가지 주제로 정형화한 순복음 신앙의 이론과 교리이다. 오중복음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중생’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령 충만’ △질병에서 자유함을 얻는 ‘신유’ △저주에서 해방되는 ‘축복’ △다시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는 ‘재림’을 말한다.

 

삼중축복은 아담의 원죄로 인해 삼중형벌(영혼의 죽음, 환경의 저주, 육신의 질병과 사망)에 갇힌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해 영혼과 환경과 육체적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영혼뿐만 아니라 저주받은 환경과 육체적인 질병까지 전인적 차원에서의 구원을 이루셨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성경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는 구절이다. 

 

이러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우리 삶에 실현되게 만드는 영적 원리가 바로 ‘4차원의 영성’이다. 조용기 목사는 물질의 세계인 3차원과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영적 세계인 4차원을 구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꿈’꾸며 창조적으로 ‘말’하는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질병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민중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했고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다. 뿐만아니라 1960년대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를 바로잡는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조용기 목사님의 성령운동이야 말로 길선주 목사의 종말신앙, 김익두 목사의 신유운동, 이용도 목사의 성령 체험 신앙이라는 한국 교회의 옛 원형을 모두 포용한 신앙”이라고 평했다.

 

한국전쟁 직후 절망적인 환경에 놓인 국민들의 삶에 희망을 선사하고 한국 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한 조용기 목사의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이 한국교회에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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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1주기 맞아 서울과 도쿄에서 추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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