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12.08 22:05
[단독] 예장합동총회 선거용 기획 언론 ‘합동타임즈’의 실체 공개
2022/09/18 21: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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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행인 정영교 목사,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가 운영한다고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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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종 목사, 합동타임즈 언급하자 황급히 전화 끊어
사실관계 묻자 묵묵부답인 남송현 목사와 김기현 발행인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임원 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진 언론인 ‘합동타임즈’의 실체가 드러났다. 언론을 등록할 때 등재됐던 최초 발행인에 의해서다.

 

그동안 합동타임즈는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명백히 선거관리규정을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리규정에 명시적 금지규정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기사를 쓰며 총대들을 호도해왔다. 하지만 선관위가 판단했듯이 불법임이 드러나 오정호 목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합동타임즈는 부총회장 후보 중 유독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에 대해 잘못된 내용의 기사와 인신공격성 기사를 쉴새 없이 쏟아내는 한편 상대 후보인 오정호 목사는 철저히 두둔하는 기사를 써 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그리고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타임즈의 최초 발행인이었던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목사(남경기노회)에게 문의한 결과 정 목사는 사랑의교회 주연종 부목사와 선한이웃우리교회 남송현 목사 등이 합동타임즈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타임즈에서 선관위 서기 김한성 목사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내린 것도 자신이 남송현 목사에게 내리라고 해 삭제된 것이라고 했다.

 

합동타임즈의 주필 심창섭 교수(총신대 전 신학대학원장)에게도 물어보니 남송현 목사가 주필을 맡아달라고 부탁해 함께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타임즈의 운영진으로 언급된 주연종 목사, 남송현 목사 그리고 주필 심창섭 교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다.

 

심창섭 교수는 오정호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제개발대학원의 총장이고 남송현 목사는 그곳의 교수다. 주연종 목사는 남송현 목사와 총신 동기이고 둘 다 군목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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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까지 어기며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한 오정호 목사

정영교 목사가 합동타임즈의 운영진으로 언급한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가 오정호 목사와 어떤 관계인지는 다음의 사건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새로남교회의 주보를 보면 오정호 목사는 2022년 4월 18일 서대전노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은 5월 8일 주일 저녁예배에 사랑의교회 ‘부목사’인 주연종 목사를 대전 새로남교회로 초청해 설교자로 세웠고 그다음 주인 5월 15일 주일 저녁예배 때는 선한이웃우리교회 남송현 목사를 설교자로 세웠다.

 

이는 예장합동 교단 제6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다. 정임원으로 올라가는 후보는 예외지만 부총회장 후보로 나오는 사람은 자신의 교회에 외부 강사를 초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정호 목사가 선거법을 어기는 불법을 저질러가면서까지 다른 교회의 ‘부목사’인 주연종 목사와 총대도 아닌 남송현 목사를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의 설교자로 부른 것을 보면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가 보인다.

 

지금까지 합동타임즈와 관련해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합동타임즈 초대 발행인 정영교 목사는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 등이 합동타임즈 운영에 개입돼 있음을 시인했고, 남송현 목사가 글을 쓴 것에 대해서도 밝히며 실체가 드러난 상황이다.

 

질문하니 구체적으로 답변 못하고 대화 거부하는 주연종 목사

그런데 합동타임즈에서 남송현 목사 혹은 주연종 목사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단 하나의 글도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기사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사실확인을 위해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연종 목사는 이해하기 힘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자가 ‘합동타임즈’라는 단어를 말하자 말을 더듬더니 미안하다고 하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질문 내용을 다 듣지도 않았으면서 ‘합동타임즈’라는 단어가 나오자 굉장히 당황한 모습이다. 이에 질문 내용을 상세히 적어 보내며 답변을 요청했다.

 

질문 내용을 요약하면 △합동타임즈라는 단어를 꺼내니 질문 내용을 듣지도 않고 답변을 피하며 전화를 끊은 이유가 무엇인지 △합동타임즈 초대 발행인인 정영교 목사에게 합동타임즈에 주연종 목사가 관계 있는 것이 맞냐고 물으니 정 목사가 “그건 사실이에요”라고 말하며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 등이 합동타임즈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사실인지 △합동타임즈에서 선관위 서기 김한성 목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한 기사가 있었고 이후 이 기사가 삭제됐는데 기사 삭제와 관련해 주연종 목사가 논의 또는 개입 혹은 관련된 것이 있는지 △주연종 목사가 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를 앞두고 합동타임즈를 운영하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동생인 오정호 목사를 돕고 상대편 후보인 한기승 목사를 공격하며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 개입한 것이 맞는지 △주연종 목사가 합동타임즈와 관계돼있는 것을 오정현 목사도 알고 있는지 △주연종 목사가 글을 썼으면서 합동타임즈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글을 올린 적이 있는지 △주연종 목사가 남송현 목사(선한이웃우리교회), 김병중 목사(빛과소금뉴스)와 총신 동기이고 모두 군목 출신이라고 하던데 맞는지 △오정호 목사가 서대전노회에서 부총회장 후보 추천을 받은 후 자신이 시무하는 대전 새로남교회에 주연종 목사를 초청해 설교자로 세운 것은 선거법 위반인데 왜 선거법을 어기면서까지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이전에 사랑의교회가 크OOOOOOO라는 위장 언론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주연종 목사도 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맞는지 △사랑의교회에서 합동타임즈의 운영자금을 지원한 것이 있는지 △합동타임즈가 실제 운영진을 위장한 ‘위장 언론’으로 보이는데 주연종 목사는 위장 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서는 안 되는 나쁜 행태라고 보는지 아니면 위장 언론을 운영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오늘 합동타임즈 문제와 관련해 남송현 목사와 대화했는지.

 

위 질문들에 대해 주연종 목사는 “기자님의 질문을 살펴보니 사실 관계가 너무 틀린 것이 많아요. 저하고 관련이 없거나 제가 답변드릴 내용이 아닌 것도 많고요”라고 하며 “제 답변을 대신한 것이니 다시는 질문지 보내지 마세요. 당부합니다. 전화도 사양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자가 무엇이 틀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연종 목사는 답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문자 메시지 달라고 해서 보냈더니 아무 대답 없는 남송현 목사

남송현 목사의 경우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후 남 목사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와 소속과 이름을 밝히며 언제 통화가 가능한지 물었다. 답이 없기에 주연종 목사에게 보낸 것처럼 상세히 질문을 적어 보냈다. 그러나 그는 묵묵부답이다. 

 

심창섭 교수는 남송현 목사가 합동타임즈의 주필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함께 하게 된 것이라고 기자에게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남 목사는 목회자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심창섭 교수가 합동타임즈에 올린 주필칼럼을 올리며 “우리의 영원한 스승 심창섭 교수님이 주필이셨네요”라고 적었다. 누가 보면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말이다. 그래놓고 남 목사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저는 목사로서 적어도 의도적으로 거짓을 말하고 속이고 위장하는 짓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글을 썼다.

 

남송현 목사는 해당 단체대화방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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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타임즈 발행인으로 올라와 있는 김기현 씨에게도 상세히 질의 내용을 적어 보냈다.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가 합동타임즈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힌 정영교 목사의 말이 사실인지 △합동타임즈에 사랑의교회 부목사인 주연종 목사가 관계된 것이 맞다면 합동타임즈의 운영에 사랑의교회 측 자금이 들어간 것이 있는지 △김기현 씨가 명의만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직접 기사를 작성, 수정, 삭제 등을 하며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지 △남송현 목사가 글을 썼지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기사를 올렸는지 △오정호 목사가 기자의 전화를 차단해 연락이 안 되길래 사실확인을 위해 오정호 목사에게 질문을 전달해 달라고 사모에게 내용을 전달한 것을 왜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는지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도 취재 가능한데 합동타임즈와 김기현 발행인은 오정호 목사의 사모가 성역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포함해 많은 내용을 적어 보냈다. 그러나 김기현 씨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

 

김기현 씨는 합동타임즈에 자신이 쓴 글에서 실명을 밝히고 문자로 물으면 확실하게 답을 할 것이라고 했으나 본 기자가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문자로 물어도 한 번도 답장을 한 적이 없으며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김기현 발행인, 위법한 글 썼기에 사법기관 통해 일벌백계”

허위사실 유포한 ‘합동타임즈’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물어야

합동타임즈 발행인 김기현 씨는 본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위법한 내용의 글을 썼기에 고소하기로 했다. 신원은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 합동타임즈의 주소와 경일노회 소속 영화교회의 주소가 일치하고 영화교회의 담임목사 이름 역시 김기현이다. 사법기관을 통해 일벌백계해 다시는 잘못된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예장합동 총회에서도 공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오정호 목사가 ‘총회선거규정 제6장 제28조 4항’을 대놓고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합동타임즈는 “선거관리규정에 명시적 금지규정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기사를 쓰며 총대들을 속여왔다. 진실이 무엇이었는지는 명백히 드러난 상황이다. 선관위가 불법임을 지적했고 오정호 목사가 사과했다.

 

즉 합동타임즈가 선거에 개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입증됐으니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합동타임즈와 관련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주연종 목사와 남송현 목사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한다.

 

이번 케이스를 엄정하게 조사, 처리하지 않으면 매년 선거 때마다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며 혼탁해질 것이 명약관화하기에 철저하고 엄격한 처리가 요청된다.

 

오정현 목사, 위장언론 운영한 것에 대해 물으니

확인해보겠다고 했으나 전혀 답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

한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만나 주연종 부목사가 합동타임즈를 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고 알리며 이에 대해 묻자 오 목사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기자가 이런 질문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사랑의교회는 이전에 위장언론을 운영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사랑의교회는 교회 분쟁으로 인해 힘들 당시 크OOOOOOO(이하 C언론)라는 위장언론을 만들어 운영한 바 있다. 사랑의교회에서 운영한 위장언론인 C언론의 대표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와 미래목회포럼에서 함께 활동하며 절친한 관계에 있는 정OO 목사였지만 그는 명목상 대표였고 실제 운영자금은 사랑의교회에서 지원했다.

 

당시 사랑의교회가 C언론을 만들 때 반대하는 장로도 있었다. 기자는 당시 내막을 잘 알고 있다. 5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당회 재정 장로들을 통과해야 하기에 재정을 확보하기 힘드니 행정목사 전결로 쓸 수 있는 5천만 원 밑으로 재정을 지원해 C언론을 운영했다. C언론은 강남에 사무실을 얻어 교회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위장한 채 운영됐고 현재는 폐간된 상태다.

 

오정현 목사가 주연종 목사의 합동타임즈 운영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하기에 오 목사에게 C언론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사랑의교회 임원빈 장로가 기자의 팔을 여러 차례 강하게 잡아끄는 등 폭력을 행사하면서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임원빈 장로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예전에 C언론도 사랑의교회에서 운영하는 거 아니었나요?”라고 묻자 오정현 목사는 “우리가 안 했는데”라고 말하며 “그거는 정OO 목사님이 하는 거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인터넷언론으로서 짧은 기간 운영되고 폐간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정현 목사는 C언론의 대표 이름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에 기자가 “대표는 정OO 목사님이었는데 사랑의교회에서 그 기자들 월급을 줬잖아요. 맞지 않나요?”라고 묻자 오 목사는 자신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가 “C언론이 이전에 사랑의교회에서 전혀 운영하지 않았던 거고 재정이 지출이 안 됐어요?”라고 재차 묻자, 오 목사는 “저한테 이렇게 묻는 이유가 뭐에요?”라고 했고 “이번에 위장으로 언론을 만들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거에요”라고 하자 그는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에요”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사랑의교회에서 이전에 C언론을 비롯해 위장언론을 전혀 운영한 적이 없는지 묻자 오 목사는 “그거는 확인해 봅시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오정현 목사의 말을 보면 답변이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C언론을 자신들이 운영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가 사랑의교회에서 C언론 기자들의 월급을 준 것이 맞지 않냐고 물으니 잘 모른다고 했고 C언론을 비롯해 위장 언론을 전혀 운영한 적이 없는지 재차 묻자  “그거는 확인해 봅시다”라고 말을 바꿨다.

 

오정현 목사는 위장 언론과 관련해 확인해 보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오정현 목사의 비서실장과 사랑의교회 대외협력처장 및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임원빈 장로에게 기자가 오정현 목사와 나눴던 대화 내용과 질의 사항을 상세히 적어 보내며 오 목사가 확인한 결과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비서실장과 대외협력처장은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임원빈 장로는 “저는 모르는 내용입니다. 제가 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라고 하며 자신의 교회와 관련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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