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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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대표회장 김대성 목사)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2015 한복총 여의도 포럼’을 개최했다.
 
‘해방 70주년, 한국교회와 남북통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남준희 박사의 사회로 시작돼 소강석박사의 기념사가 있었고 발제자로는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교수), 허문영 박사(북한연구소장)가 참여했으며, 발제 후 소강석 박사(칼빈대 석좌교수), 김성이 박사(보건복지부 전장관)가 논찬을 했다.
 
이날 패널로는 김대성 목사(한복총 대표회장, 소명중앙교회 담임목사), 안준배 목사(대학로순복음교회), 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 이은대 목사(충주그리스도의교회), 손광호 목사(미주기독교방송), 박찬규 장로(윤중포럼)가 참여했으며 민경배 박사(백석대 교수)가 총평을 했다.
 
‘해방 70주년과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박명수박사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이룰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함을 강조하며 한국기독교계가 통일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신학적, 역사적, 현실적 측면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수 박사는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심으로 삼고, 그 기초 위에서 통일과 북한선교를 해야 한다. 또한 통일을 논함에 있어서 종교의 자유를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북자가 통일 문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박명수 박사는 “탈북자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북한선교와 통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탈북자 공동체의 중심이 기독교가 되도록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박사는 “북한 지하교회를 돕는 사역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북한인권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아픔을 격고 있는 북한 동포들이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박명수 박사는 발제를 통해 △대북교류에 있어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계속하되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최근에 발달된 인터넷이나 방송, 그리고 대북 삐라와 같은 방법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등을 강조하며 아울러 한국교회가 북한동포들에게 기독교사를 효율적으로 새롭게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와 교회는 통일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갖고 있다. 한국교회는 평화통일과 더불어 자유통일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통일은 진정한 통일이 아니다”고 하며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독재 체제를 유지해 주는 통일은 진정한 민족의 통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통일을 가장 바라는 사람은 남한 사람도 김정은 세력도 아닌 북한의 굶주린 동포들인 것이다. 우리는 통일의 초점을 이곳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와 북한교회 재건의 방향성’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허문영박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민족의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어떠한 자세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허 박사는 불안한 동아시아 주변정세와 맞물린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볼 때 2015년이 민족사적·세계사적·선교사적·성경사적·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2015년 한국교회가 △2015 세이레평화기도회 진행 (6월5일~25일) △2015 평양 평화대회 개최 (8월15일)△2015 베를린 평화축제(Peace Festival) 개최 (9월21일~26일) △북한교회 재건 운동 등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과제로 △마음통일 측면에서 통일의지 제고를 위한 대북 사랑기도운동 확산 △체제통일 측면에서 통일능력 제고를 위한 대내 정의실천운동 전개 △국토통일 측면에서 통일환경 조성을 위한 대외 평화외교운동 추진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마무리하며 허 박사는 “모든 문제를 단숨에 풀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그 해법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주님의 은혜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며 주변 국가들과 발맞춰 나간다면 국제사회의 우호적 협력과 축복 속에 평화대국 통일한국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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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통일 논함에 있어 종교 자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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