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5.26 15:56 |
[단독] 백석대신 교단, 약36억 현금지출 ‘증빙자료’ 대부분 폐기 ‘충격’
2019/08/31 14: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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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감사위원회가 의뢰해 외부 감사한 결과 문제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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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현금지출 건’ 8년 치 증빙자료 전부 폐기
장부에는 출금 내역 없는데 총회 통장에서 2550만원 인출 기록 나와
감사 회계법인 “사회 조사기관에 정식 조사의뢰 조치할 사안”

예장백석대신(총회장 이주훈 목사) 교단의 2009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의 재정 운영에 대한 외부 감사 결과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크로스뉴스>가 입수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예장백석대신 교단의 회계 운용 실태는 사회 조사기관에 정식 조사 의뢰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외부 감사 결과 2009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00만원 이상 현금 지출된 건’들의 총액이 약35억7천만원으로 파악됐고 그 중 마지막 1년 치를 제외한 지출관련 증빙자료가 모두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은 “지출관련 증빙자료는 2017년 8월 이후 기간에 대하여 현재 보관중이며 그 이전 기간에 대한 지출관련 증빙은 보관되어 있지 않다. 2017년 8월 이전의 지출관련 증빙자료는 보관 장소의 방수문제로 인하여 보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7년 11월 총회관의 이사 과정에서 폐기됐다. 지출증빙의 보관기간은 5년이며 지출증빙 보관의 주 책임자는 사무총장, 부 책임자는 사무국장이다. 2009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기간 동안 100만원 이상 현금 지출된 거래 건들의 총합계액은 약35억7천만원이며 연평균 약3억9천만원 수준”이라며 “지출관련 증빙자료의 보관은 의무사항이다. 증빙자료의 훼손은 고의나 과실에 상관없이 중대한 관리책임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계법인은 “증빙자료의 훼손에 대한 내용과 그 사유 및 증거 인멸의 고의성 여부는 총회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조사 내용은 총회 때 총대원에게 보고되어야 하며 총대원의 의중에 따라 사회 조사기관에 정식 조사의뢰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사안이라고 사료된다”고 했다.

감사 회계법인 “증빙자료 훼손 및 고의성 여부 조사 필요”

2017년 총회 통장에서 인출된 현금 2550만원의 행방은?
<크로스뉴스>가 감사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2017년 재정 운영 중에는 수상한 부분이 발견됐다. 2017년 8월 1일과 2일 세 차례에 걸쳐 총회 통장에서 현금 2550만원이 인출됐는데 정작 장부에는 출금거래 내역이 없다. 인출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증명하는 증빙서류가 없는 것은 물론이다. 이에 대한 조사 처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은 백석대신 교단의 회계자료의 신뢰성 및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회계법인은 “검토 결과 일부 지출 거래 건들은 회계장부에 적절하게 기록되지 않거나 적격증빙자료가 첨부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등 회계자료의 신뢰성 및 투명성에 문제가 있었으므로 향후 회계자료의 관리 수준이 향상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주훈 총회장 “총회가 관련자 조사하고 필요시 수사기관에 의뢰해야”
이번 외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주훈 총회장에게 입장을 물으니 그는 참담한 심정임을 밝히며 엄정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훈 총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현금 100만원 이상 지출한 건이 35억7천만원이나 된다는 것도 놀라운데 이에 대한 증빙자료 대부분을 물에 젖어 폐기했다는 변명은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다른 부분에서도 이상한 부분이 발견돼 진상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총회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문책하며, 필요할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해 명백히 진상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하며 “외부 감사 의견대로 이번 정기총회에서 총대원들의 의중을 물어 조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주훈 총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총회장을 지낸 인사들과 당시 재정 실무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냥 넘어갈 경우 앞으로 총회에서 재정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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