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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교회 사태, 임시공동의회 소집 신청 결과 주목돼
2014/11/24 20: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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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예장합동 가장교회(현 오산비전교회) 사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예장합동총회, 판결 불응 시 이병태 목사를 면직·제명키로 결의한 상태
오산비전교회는 서수원노회 소속임을 확인, 서경노회의 치리는 무효
 
비전교회570.jpg▲이병태 목사를 반대하는 대다수의 성도들이 김은식 목사의 인도로 예배드리고 있는 모습. 이병태 목사 측은 예배드리는 모습 공개를 거부했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가장교회(오산비전교회로 명칭 변경)는 이병태 목사와 이 목사를 반대하는 대다수 성도들의 대립으로 인해 분쟁을 겪고 있다. 양측의 인원 분포를 보면 이병태 목사 측은 이 목사의 가족 위주로 이뤄진 미미한 수이고, 이병태 목사 반대 측은 장로 모두를 포함한 교인들 대부분이다.

2009년부터 분쟁 양상을 보인 동 교회는 2010년 장로 모두를 포함한 교인들 대다수가 이병태 목사 해임을 결의하며 본격화 됐다. 성도들은 이 목사의 무리하고 독단적인 교회 운영에 반발하는 모습이었고, 이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을 불법으로 내몰려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서경노회가 약 100명의 성도를 제명 출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상황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됐다. 이에 대해 이 목사 반대 측은 “어떻게 당회도 거치지 않고 노회가 성도들을 치리하는 불법을 저지를 수 있나? 이는 1심도 거치지 않고 2심을 진행한 것”이라며 “노회가 불법을 저지르는데 앞장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총회는 서경노회가 교인들을 치리한 것이 무효임을 판결하며 이 목사 반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사태가 진행되며 교회에는 변화가 생겼다. 가장교회는 오산비전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속 노회를 서수원노회로 옮겼고 이병태 목사와 이 목사 반대 측은 교단을 넘어 사회법정에서도 다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인지위 확인소송과 임시공동의회 소집 신청 결과 주목돼
현재 이 목사 반대 측 교인들은 교인지위 확인소송과 임시공동의회 소집 신청을 한 상태다. 교인지위 확인소송은 이전에 서경노회가 교인들을 제명 출교했던 것을 사회적으로도 바로잡기 위함이다. 이미 교단 내에서는 교인들을 제명 출교한 것을 무효화 했다. 예장합동 제99회 총회에서 ‘오산비전교회 전 당회장 이병태 목사 및 서경노회가 제명 출교한 신문식 외 99명의 결의는 무효’라고 결정하며 교인의 권리를 회복시켰기에 성도들은 사회법에서도 교인의 지위를 확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로 모두를 포함한 대다수의 성도 측이 사회 법정에 신청한 임시공동의회 소집 신청의 건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오산비전교회가 소속된 최상위 기관인 예장합동총회에서 교인들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사회법에서는 교회를 비법인사단으로 보고 구성원들의 총의를 최우선시하기에 임시공동의회가 열리면 교인들 대다수가 속해있는 이 목사 반대 측의 주장대로 모든 것이 처리 될 가능성이 높다.

교인들은 임시공동의회 소집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병태 목사 위임 해제의 건 △임시대표자 선임의 건 △서수원노회로 변경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교인들은 교단 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법적으로도 모든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서경노회 “2015년 봄 정기노회 때까지 합의 안 되면 총회 결의대로 따를 것”
이병태 목사는 교회가 서수원노회 소속이 아닌 서경노회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경노회도 지난 가을노회에서 “가장교회 이병태 목사의 건은 이병태 목사가 (구)교회 건물의 원상회복 및 수리비 2억으로 합의를 요청한 바 협상위원(노회장 박희돈 목사, 김승기장로, 김대흥장로) 3인에게 위임하여 2015년 봄 정기노회 전까지 합의 협상을 하되, 2015년 봄 정기노회 때까지 합의 협상이 안 될 시에는 총회 지시대로 따르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이병태 목사 반대 측 성도들과 협상이 되면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고, 만약 협상이 안 되면 서경노회도 총회 결정사항대로 이병태 목사를 목사직에서 면직, 제명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총회 결정사항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보인다.

예장합동교단은 제99회 총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1)오산비전교회(구 가장교회)는 서수원노회에 소속한다. 2)소원인(오산비전교회 김은식 목사, 노병선 장로)은 피소원인에게 퇴직위로금으로 일금 일억팔천만원을 2014년 6월 30일까지 지급한다. 3)오산비전교회 전 당회장 이병태 목사 및 서경노회가 제명 출교한 신문식 외 99명의 결의는 무효로 하며, 교인의 권리는 즉시 회복한다. 4)소원인과 피소원인은 상호 세상법에 고소 고발한 일체의 건을 취하한다. 5)본 판결에 불응 시 피소원인 이병태는 목사 면직 제명에 처하고, 서경노회는 총회 총대 천서를 3년간 제한한다”

예장합동총회가 “판결에 불응 시 총대 천서 제한 3년”이라는 강수를 두며 해결 의지를 보이자 서경노회도 사태 해결에 팔을 걷어 부친 것으로 보인다.

이병태 목사 측, 취재거부 하는 모습 보여
(구)가장교회.jpg
▲ 취재를 거부하며 예배당 출입을 저지한 이병태 목사의 사모 김재순 씨와 이병태 목사의 아들 이찬규 씨
한편 기자가 2013년에 직접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병태 목사 측은 교인수가 극히 미미한 상태였는데 이 목사 측이 현재 성도가 40여 명 출석한다고 주장했다는 말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3일 이 목사가 예배드리는 처소를 찾았다.

현관문을 열자 이병태 목사 사모인 김재순 씨가 예배당 안이 아닌 현관 입구에 앉아 있었고 김재순 씨는 기자를 보자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어 이병태 목사의 둘째 아들인 이찬규 씨가 합세해 욕설과 함께 거세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기자를 내몰았다. 이병태 목사 측은 “예배를 드리는 것도 안 되고 취재도 거부하겠다”면서 기자를 저지했다.

기자가 교회에서 내려오자 동네 주민 중 한 명이 기자에게 다가와 무슨 일로 고성이 들렸는지 물었다. 이에 기자가 상황을 설명하고 현재 교회에 예배드리는 인원이 몇 명 정도 되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병태 목사 가족 외에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5명에서 6명 정도”라며 “내가 교회 밑에 있는 집에 사는데 예배 시작 전에 교회로 올라가는 사람과 예배가 끝나고 내려오는 사람을 보면 몇 년째 그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교회 사태와 관련해 이병태 목사의 입장을 듣고 싶었지만 이 목사 측 사람들의 방해로 이 목사를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이병태 목사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송상원 기자>
[ 송상원 majesticsong@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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