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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후동교회 사태, 내부 분열 양상 보이며 분쟁 이어져
2017/01/04 20: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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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홍 장로 “교단 역사도 모르는 이들이 사태 악화시켜”
w측후동교회-차벽.jpg▲ 차량과 컨테이너로 입구가 봉쇄된 측후동교회
 

“증경총회장조차 교단 역사 및 교회 사태 잘못 알고 있어”
교인들 “교단 구성원들, 실상 바로알고 기도해주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신(총회장 문귀병 목사) 교단 창립의 중심인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측후동교회가 수년 전 시작된 분쟁을 끝내지 못한 채 2017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분쟁은 외부 교단 인사들이 측후동교회를 차지하려 한 것이어서 교인들과 합동한신 교단이 힘을 합해 대처했지만 표면상 주요 외부 인사가 퇴출된 후 최근의 분쟁 양상은 내부가 분열된 모습이다.
 
분쟁사태 초기부터 사비를 털어가며 교회를 지키는데 앞장서온 측후동교회 최남홍 장로 세력 대 합동한신 교단 및 김수용 목사 측으로 패가 갈려 다투고 있는 것이다.(관련기사 : 또다시 분란에 휩싸인 측후동교회, 새로운 법적 분쟁 일 듯)
 
최남홍 장로 측은 측후동교회가 교단 창립 멤버 교회인 만큼 공의로운 방법으로 명명백백히 시비를 가려 사태를 해결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외부 세력과의 적당한 합의로 사태를 끝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합동한신 교단과 김수용 목사 측은 최 장로와 다른 입장을 취하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합동한신 교단은 최남홍 장로를 치리하며 장로직을 박탈했고 김수용 목사는 측후동교회 대다수 교인들의 뜻과 달리 분쟁의 원인이 된 타 세력과의 합의를 추진해 큰 반발에 부딪쳐 많은 교인들로부터 배척당했다.
 
현재 최남홍 장로는 “측후동교회는 합동한신 교단을 세울 때 참여한 14개 교회 중 한 교회로서 교단을 세운 주축 교회인데 교단은 이런 중요한 교회의 사태를 공의롭게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내가 바른 말을 하니 오히려 나를 불법으로 면직했다”면서 “어떤 시련이 와도 나는 여러 성도들과 함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우리 교회를 지키는데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교단과 대립할 뜻을 밝힌 상태다.
 
합동한신 교단 측은 “측후동교회가 우리 교단을 세웠다는 최 장로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교단이 측후동교회를 세운 것”이라며 “최 장로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며 교단 중심이 아닌 자신을 중심으로 분쟁을 해결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장로 측은 교단이 역사까지 부정하며 교인들의 뜻과 달리 잘못된 방향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고 규탄하고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내부 분열 양상으로 치달은 측후동교회 및 합동한신 교단의 역사를 살펴보며 어느 측의 말이 진실인지 짚어봤다.
 
교단 창립의 주축 측후동교회
예장합동한신 교단은 현재 표면상 장로교지만 사실 뿌리는 성결교다. 원래 교단의 이름도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였다. 교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교회(일명 안상홍증인회)와 교단 명칭이 비슷해 오해를 받아서 교단명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았고 결국 교단의 명칭을 변경하며 장로교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이와 관련해 성결교단 신학대학교의 한 교수는 “성결교 역사를 보면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는 분열된 성결교단 중 정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곳인데 교단이 스스로 성결교의 이름을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한다.
 
성결교단의 문서를 보면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는 조선성결교회 총회에서 나온 목회자 및 교회들이 힘을 합쳐 1936년에 설립한 것으로 측후동교회(당시 목포교회)는 설립 총회 참여 교회였다.
 
하나님의교회총회가 발간한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 50년 정사(저자 오대용 목사)’에 따르면 측후동교회(당시 목포교회)는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 창설 이전인 성결교회 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최남홍 장로의 말대로 교단이 측후동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측후동교회가 교단 설립의 주축이었던 것이 맞다. 합동한신 교단의 한 증경총회장은 교단에서 출연해 측후동교회를 세웠다고 하며 최 장로가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
 
w측후동교회-책-설명.jpg▲ ‘대한기독교하나님의교회 50년 정사’에 나타나 있는 측후동교회에 대한 설명
 

용역으로 인해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성도들
교회 사태와 관련해 최남홍 장로는 “측후동교회와 교단의 역사 및 교회 사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교단 관계자들이 측후동교회 교인들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결정을 하기에 사태가 더욱 꼬여가고 있다. 교단에서 나를 불법으로 면직했을 때 정말 그들이 양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 궁금했다”면서 “모든 실상을 교단 내 목회자들이 바로 알았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교회도 우리처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단 측은 최남홍 장로가 치리당해 더 이상 장로가 아니라고 하며 사태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사태는 사회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단 내부적으로는 사태를 수습하기 힘들어 보인다.
 
문제는 측후동교회와 관련해 계속해서 사회법정에서 송사가 이뤄지고 다툼이 생겨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측후동교회에는 용역들이 최남홍 장로를 비롯한 다수의 성도들을 몰아내고 교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 오랫동안 측후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온 최 장로를 포함한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측후동교회의 한 성도는 “용역을 동원해 성도들의 교회 출입을 막는 이런 악한 행위를 한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 행위대로 보응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단의 많은 목회자와 장로 및 성도들이 우리의 아픔을 보고 함께 기도해주길 바란다”면서 “측후동교회 사태가 야합이 아닌 공의로 해결되길 원한다. 수십 년 간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한 우리들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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