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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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알콜마약퇴치위원회 초대 위원장 손광호 목사(참교회)가 지난 19일 서울 혜화동 한국기독교성령센터에서 ‘16.9%의 악마’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6.9%의 악마’는 알콜 중독자였던 손 목사의 파란만장한 삶과 간증이 담겨 있다. 그는 15살이 되기도 전에 술을 접하고 30년 넘도록 취해 지냈다. 소주로 아침을 시작했고 종일 15병을 마신 후 잠이 들었다. 알콜이 밥이고 음료였다.

 

이민 간 볼리비아에서는 잘못을 저지른 공장장에게 술을 먹고 48발 총을 쏴 추방당하고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려 정신병자 수용소에 들어갔으나 탈출하는 등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 책에는 험난한 세월을 살았던 그의 삶이 고스란히 기록돼있다.

 

출판기념회에서 손 목사는 이 책이 다른 알콜 중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게 하는 통로가 되길 기원했다.

 

그는 “나도 내 부끄러운 과거를 노출 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도 알콜 중독자라고 하면 좋지 않게 본다며 말렸지만 과거가 어떻든 오늘을 떳떳하게 살고 있기에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나는 치유돼 정상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있다. 알콜 중독은 남의 일이 아니기에 아픈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됐다. 치유 받은 내가 다른 이에게도 치유가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싶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손 목사는 “내 책을 병원에 보내봤는데 반응이 뜨겁다. 서울 장한평에 있는 지혜병원에 100권을 기증했는데 병원의 사무장이 반응이 너무 좋다며 자신의 사비로 책 100권을 추가로 구입했다. 또한 전라도 완주에 있는 마음사랑병원의 경우 60권을 기증했는데 김경빈 원장이 ‘책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고 활용하기 좋아 알콜 중독 치료 교본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김 원장은 국립정신병원 과장으로 근무했던 분”이라며 “알콜 중독자들이 전국에 250만 명이 있는데 그중 5만 명이 병원이나 수용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내 책을 알콜 중독 교본으로 사용하도록 300병상 이상 되는 알콜 중독 치료 시설에 100권씩 보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책으로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다. 이보다 큰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알콜 중독자들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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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에서 안준배 목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이사장)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 손광호는 참 정직한 친구였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술에 취한 날이 많았다”면서 “나와 그는 신학교에 갔지만 손광호는 중퇴하고 술을 먹고 다니다 안양에 있는 정신병원까지 들어갔다. 거기서 간호원을 인질 삼아 탈주해 당시 뉴스에도 나왔고 이후 그는 사설 기도원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오랜 세월을 보냈다”면서 “변화 받은 그의 뒤에는 어머니와 아내의 기도가 있었다. 이 책은 손광호가 예수님을 만난 회심서다. 책이 전국의 알콜 중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선호 박사(폴라스 대표)의 인도로 시작됐고 민경배 목사(연세대 명예교수)가 ‘신앙의 실존’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으며 김병운 목사(대한노인홀딩스 대표이사), 손귀하 목사(새광명교회 원로), 윤민자 목사(하늘영광순복음교회),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김충배 장군(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상임대표)가 축사하며 손 목사의 앞날을 축복했다. 출판기념회는 민경배 박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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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이겨낸 손광호 목사 ‘16.9%의 악마’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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