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트렌드 2025’ 출간, 리더십·여성·문해력·소그룹 중요성 강조
2023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목회트렌드 시리즈의 2025년 판이 나왔다. ‘목회트렌드 2025’는 한국교회에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Leadership Ministry : 리더십이 탁월한 목회가 절실하다 △Woman Ministry :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가 대안이다 △Literacy Ministry : 문해력이 목회력(力)이다 △Small Group Ministry : 소그룹이 미래 교회를 만든다.
각 주제별로 강조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회자의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로 원로와 후임의 관계를 말한다. 양측의 관계는 교회 성장과 리더십 전환에 있어 매우 중요하므로 권위의 출발에서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권위는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왔음을 인정하면 후임자에게 바통 터치는 아름답게 된다”고 말한다.
당회 운영과 재정 관리에 있어서도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는 재정을 욕심이 아니라 비움으로 시작해야 하고 그렇게 재정관리를 하면 목회자의 권위는 저절로 세워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제인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가 대안이다’라는 내용에서는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 양육의 키맨이 여성이라고 하며 “여성은 먼저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배우고 변화돼야 한다. 독서라는 공부를 통한 여성의 변화와 성장은 다음세대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교회에 주문하는 내용도 있다. 여성의 정체성을 바로 찾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상은 여성에게 여성 그 본연의 존재로 살아가게 하기보다는 타인의 기대와 세상의 기대에 맞추어 살기를 요구했다. 교회가 여성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환대는 바로 그녀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주님 안에서 다시 찾도록 돕는 것”이라며 “세상은 여성의 인권을 회복하고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으나 교회는 아직까지도 유교 가부장주의의 영향을 받아 남성과 여성간의 수직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교회는 여성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자신의 은사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첫 번째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해력이 목회력(力)이다’라는 주제에서는 AI 시대에 놓인 목회자가 문해력이 부족하면 세상과 청중으로부터 버림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해력이 목회 경쟁력임을 역설한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신학 및 인문학 도서를 많이 읽고 글쓰기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소그룹’이다. 파편화된 사회에서는 대그룹보다 소그룸이 중요하기에 소그룹이 교회를 소생시키는 핵심이라고 봤다.
저자는 “액티브한 교회의 소그룹은 교인이 속하고 싶어 한다”면서 “교회의 소그룹은 수많은 그룹 중 하나가 아니라 가족이어야 한다. 가족처럼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될 때 소그룹은 소속된 개인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가족과 같은 소그룹이 되면 교회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 그렇기에 소그룹을 교회의 심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소그룹이 휴식과 나눔 그리고 영성이 있는 제3의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소그룹이 교회의 심장과 영성의 공간이 되면 한국 교회는 저절로 살아난다”고 강조한다.
평신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소그룹에는 목회자도 있어야 하지만 그 핵심에는 평신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신도가 목양의 주체자로 설 때 교회에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게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한편 ‘목회트렌드 2025’ 저자는 다음과 같다. △아트설교연구원 및 글과길 출판사 대표 김도인 목사 △익산기쁨의교회 박윤성 목사(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청년사역연구소 대표이자 산본교회를 담임하는 이상갑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중앙위원) △이리신광교회 권오국 목사 △GMP개발연구위원 박혜정 선교사(알바니아) △뉴질랜드 오클랜드감리교회 김지겸 목사 △미국 렌초 제자들교회 박종순 목사(게이트웨이 신학교 목회학 박사 과정).
책을 기획한 김도인 목사는 “한국교회는 변화를 꾀하지 않아 정체돼 있다. 설교를 봐도 변화가 거의 없다. 그에 반해 일반 사회는 농업에서 공업으로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 변화했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한 덕분”이라며 “한국교회도 변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내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 뒤, 교회의 영적 트렌드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