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적 기독교 교육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하는 시간 돼
- 이형만 목사 “정보 공유하며 함께 살아나는 역사 만들어 가자”
- 황건영·최대해·박성규 총장 특강 통해 교회 교육 방향 고찰
예장합동 교육부(부장 이형만 목사)는 16일 왕십리교회(담임목사 맹일형)에서 ‘2025 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 및 교육박람회’를 가졌다.
‘교회 교육 현장에서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종혁 총회장, 박성규 총장(총신대), 황건영 총장(칼빈대), 최대해 총장(대신대), 주경훈 목사(오륜교회),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유지혜 전도사(한성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김종혁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암울한 통계를 담은 진단 및 전망을 듣는 일은 이제 식상할 정도가 됐다.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해 신앙이 약화되고 있는 이때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개인의 신앙과 삶을 행동으로 구체화시키는 자리가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며 “이러한 때에 총회교육부가 기독교대안학교, 청소년전문캠프, 교육교재 개발기관, 기독교 교육연구소, 총회 산하기관 및 속회 등 35개의 박람회 부스를 마련해 심포지엄 및 교육박람회를 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교회 교육 방향을 결정하고,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단체들을 소개하는 한편 다음 세대를 복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현장 목소리를 체험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주제에 맞는 강의를 통해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본질적 개념을 점검하고 기독교 교육을 실천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심포지엄 및 교육박람회를 기획한 교육부장 이형만 목사는 이번 행사가 교육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살아나는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장이 되길 기원했다.
이 목사는 “침체돼 가는 교육 현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게 서로 도우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우리 부서, 우리 교회, 내가 속한 신앙교육 현장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고 교육 현장을 세우는 데 힘써, 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회 교육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명 감당에 필요한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 이 값진 자리를 통해 다음세대 사역의 물꼬가 트이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 강사로 나선 박성규 총장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우리 제자’라는 강의를 통해 교회 학교 교사들이 제자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길 당부했다. 박 총장은 “하나님은 소극적이고 우울하며 자질이 부족한 우리 제자도 얼마든지 쓰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제자가 말씀을 따르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믿음의 관점으로 제자를 양육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길 바란다”고 했다.
황건영 총장은 ‘AI 시대, 경험이 새로운 미래의 꿈을 이룬다’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황 총장은 “AI 시대에 교회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위기는 지금까지 교회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정신과 환경에 대한 문제다. AI 시대에 교회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두려움을 느끼며 배척만 하려 하고 있다”면서 “교회는 교육의 길을 찾아야 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세대를 말씀으로 품을 수 없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의 사명은 미래 세대가 복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총장은 AI 시대에 맞는 교육 콘텐츠와 모델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교육 모델을 실현할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바른 복음과 말씀에 기초한 개혁신학으로 무장된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학교가 AI 시대에 교회를 바르게 이끌고 갈 신학생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역설하는 한편 AI를 잘 활용해 진리의 복음이 더욱 바르게 전파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대신대 최대해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원칙과 질서다’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최 총장은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빼앗겨도 가정만은 포기하지 않았고 세상적인 지식은 학교에서 못 가르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육을 했다. 이스라엘 민족의 교육은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면서 “우리도 젊은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원칙과 질서임을 가르쳐야 한다. 후세들에게 공급해야 할 것 중 최대의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부모들은 하나님이 주신 최상의 선물이 자녀임을 알고 자신은 맡아 기르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아이들에게 출세와 공부, 직장이 최고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맹일형 목사와 박용규 목사(총회 총무)는 축사와 격려사를 하며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박람회에는 여러 교육기관과 업체가 참여했다. 칼빈대, 하이패밀리, 교회교육훈련개발원, 조이코리아, 히즈쇼, 브릿지임팩트, 넥트스교회교육원, 기독교교육연구원, 꿈꾸는물고기, 오륜교회꿈미, 대신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피콕, 쉐마글로벌학교, 땡큐잉글리쉬, 엘티혁신학교, 한성교회,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CGN퐁당, 총회교육개발원, 익투스, 낮은울타리, 학원복음화협의회, 리딩지저스,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토브스토리, 팻머스, 써니힐크리스챤아카데미, SCE전국기독학생면려회, 유바디, 소울브릿지학교, 서울동산고등학교, 당진동일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등은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기독교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