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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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도 모른 채 해임된 지동빈 장로 법적 조치할 뜻 밝혀
  • 지 장로 “내가 무슨 결격 사유 있나?” 총회 임원회 규탄
  • 총회 서기 임병재 목사에게 입장 물었으나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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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특별재판국(국장 이은철 목사)과 관련해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특별재판국원 중 지동빈 장로가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채 교체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19일 서울 대치동 총회 회관에서 열린 특별재판국 회의에서 지동빈 장로는 자신이 특별재판국원 명단에 빠져 있음을 확인하고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 장로는 “오늘 이 순간까지 해임 사유에 대해 연락 받은 적이 없다. 나도 총회 임원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 내가 특별재판국원을 하지 말아야 할 결격 사유가 있어 해임한다고 하면 그에 대해 말해줘야 하는데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 내가 무슨 결격 사유가 있겠나? 재판국원 되는 게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정당하게 이야기해 주면 되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 장로는 “총회가 이런 식으로 하면 오해할 수밖에 없다. 운동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심판진이 구성됐는데 막상 경기 하려 하니 기존 심판을 이유도 없이 자르고 다른 사람을 심판으로 넣는다면 그 경기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나?”라고 의문을 표하며 “나를 이런 식으로 제외한 것은 내가 특별재판국에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편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재판국 판결이 나도 국원에 대한 시비를 걸겠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특별재판국에서 다루는 사건이 정당하게 처리되지 않고 특정 인사의 뜻에 맞게 처리되는 부당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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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장로는 “총회 임원회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 오늘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가지만 이후에 벌어질 일은 나도 모르겠다.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은철 특별재판국장은 “내가 총회 서기 임병재 목사에게 전화해 임원회가 실수했으니 임원회가 교통 정리를 하라고 했더니 임 목사는 이미 임원회에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지 장로에게 전화해 말씀하라고 했고 그렇기에 나는 연락이 간 줄 알았다”고 했다.


지동빈 장로는 자신은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 재차 밝혔고 이에 이은철 목사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 장로는 “특별재판국장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며 이번 사태를 공론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에 언급된 인사인 총회 서기 임병재 목사에게 질의 문자를 보내 입장을 물었다. 무슨 이유로 특별재판국원이었던 지동빈 장로를 제외시킨 것인지, 지 장로가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총회 임원회의 입장은 무엇인지 물었으나 문자를 확인한 임 목사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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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특별재판국원 교체한 예장합동 총회, 외압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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