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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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교회 정책연구소 컨퍼런스 개최하고 도시 선교 고찰
  • 본질 훼손 않고 문화 특수성 존중하며 창의적 복음 전파 중요
  • 복음의 변혁적 메시지 효과적 전달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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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교회 정책연구소(대표 장봉생 목사)는 16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아시아 교회와 도시 선교’라는 주제로 ‘제2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장봉생 목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교회 정책연구소를 만든 이유를 밝히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도시 선교를 위한 좋은 대안이 제시되길 기원했다.


장 목사는 “정책연구소를 만든 이유는 우선 아시아 교회가 열악해 도와야겠다는 뜻이 있었고 또한 학술적 지원을 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차 포럼을 통해 개혁신학 기초 위에서 아시아 교회를 정책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고 이번에는 도시 선교에 대해 고찰하며 총회와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도시 선교 목회 현장에서 열매 맺고 있는 분들의 발표를 통해 현황과 대안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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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는 안인섭 교수(아시아교회 정책연구소 운영위원장), 배춘섭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발표자로 나섰다.


안인섭 교수는 아시아 문화 및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아시아 교회사를 아는 것이 도시 선교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아시아의 선교는 그 국가의 지배적 사회구조를 형성했던 종교에 대해 신학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학적이고 경제학적인 분석이 병행돼야 성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는 전통적으로 계층적 사회를 형성해 왔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가 전통 사회와 어떻게 창조적으로 만나서 그 사회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에 대해 노봉린 교수는 필리핀과 한국을 좋은 사례로 제시했다. 필리핀과 한국은 국가적 기독교 문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은 2022년에 로마 카톨릭 인구가 81.45%, 개신교도가 8.2%였다. 지배적인 로마 카톨릭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은 개신교도 인구가 20%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의 하나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교육의 기회가 적었다. 전통적인 농경 사회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산업화 되고 기독교가 소개되면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 되고 있는 추세”라며 “아시아의 도시선교는 여성들을 향한 깊은 신학적 성찰과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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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적 측면도 강조했다. 안 교수는 “아시아의 전통 종교는 부패와 뇌물과 같은 도덕적 타락에 유약한 모습이었다. 기복주의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됐고 평범한 사람들은 가난하고 고통 받아왔다. 따라서 아시아 도시 선교에서는 사회정의와 가난한 자들에 대한 고려가 더 요청된다”고 했다.


이날 배춘섭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도시 선교와 교회 사역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 교수는 “오늘날 세계화와 도시화의 급격한 증가 속에서 도시 선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주의 시대에 교회는 도시의 사회적, 문화적 복잡성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복음의 변혁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복음의 사회적, 공동체적 차원을 강화해야 한다. 도시의 가난, 차별, 사회적 단절은 교회가 정의와 화해,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적으로 구현해야 할 중요한 이유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영적 메시지의 전달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현하는 사명을 포함한다”면서 “현대 도시 교회는 복음의 상황화를 통해 다문화적이고 다원적인 도시 환경에 적합한 선교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각 문화와 사회가 가지는 특수성을 존중하고 해당 문맥에 맞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상황화는 성경적 충실성과 문화적 민감성을 동시에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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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교수는 교회가 도시를 단순한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종말론적 비전을 지닌 공간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시가 하나님의 정의, 평화, 사랑이 실현되는 무대이자 복음의 능력이 모든 인간의 삶의 영역에 스며드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배 교수는 “교회가 포스트모던 시대의 도전을 도리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가 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하는 선교적 접근을 통해 현대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런 선교적 교회로서 사역적 실천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는 유기체적 공동체로서 현대 도시에 적절한 모범적 사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컨퍼런스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신근 목사(해성교회)의 인도로 시작됐고 임창희 장로(엠오바이오)의 기도에 이어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가 ‘하나님의 선교 원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희수 목사(구리성광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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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에는 후원이사 위촉식을 가졌다. 후원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태영(강동교회) △이철우(광명새빛교회) △임춘수(광주산수교회) △고광석(광주서광교회) △김상신(광주성은교회) △한기승(광주중앙교회) △정신길(교하대광교회) △김희수(구리성광교회) △최요한(구미서현교회) △천세봉(능곡중앙교회) △박기준(대구목자교회) △이창수(대구수정교회) △정우홍(명성교회) △이성화(부천서문교회) △한덕수(산서울교회) △김태영(삼락교회) △이형만(삼호교회) △김봉수(상암교회) △장봉생(서대문교회) △한수환(서영교회) △이영형(서울빛샘교회) △이상화(서현교회) △홍종호(석관중앙교회) △진용훈(성림교회) △김한성(성산교회) △유창진(세광교회) △김상순(신현교회) △김찬곤(안양석수교회) △김미열(원주중부교회) △유병희(예우림교회) △박인용(월드와이드교회) △김삼열(은평교회) △김재철(장성교회) △이재천(참빛교회) △최윤석(천안아산교회) △박상준(청주광일교회) △박순석(청주예수열방교회) △김대훈(초량교회) △유성헌(하야방송/사랑많은교회) △김신근(해성교회) △임창희(엠오바이오) △김영환, 황순정(서대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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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상황화 통해 도시 환경에 맞는 선교 전략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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