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우리세계선교회(대표 김효식 선교사)가 새로운 전문 사역 분야의 시작을 알렸다. 전문적인 찬양사역을 위한 CCM 앨범을 발표한 것.
이번 앨범은 한우리세계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효식 선교사의 둘째 김드보라 양이 작사, 작곡한 곡을 셋째 김로이스 양이 불러 발매한 것으로 주옥같은 찬양 아홉 곡이 수록돼있다.
앨범에는 드보라 양이 7년 전 만든 곡부터 최근 만든 곡까지 담겨 있고 그 속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다.
타이틀 곡 ‘내 품으로 돌아오너라’는 자괴감과 절망감에 빠져 방황하는 아들을 향해 아버지가 돌아오라고 외치는 것을 묘사한 곡으로, 2009년 드보라 양이 절망에 빠졌을 때 하나님을 찾으며 회복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드보라 양은 “늘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하나님 아버지의 품”이라며 “이를 곡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드보라 양의 의도는 곡에 잘 묻어나고 있다. 선율과 가사가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며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트랙인 Amazing Love는 드보라 양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이다. 이 곡을 만들 당시 고3이던 그녀는 대학 입시를 위한 곡을 밤새워 만들고 있었는데 불현듯 자신이 무엇을 위해 곡을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때 깨달은 것은 대학 입학을 위한 것 이전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었다. 내게 있어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깨달은 것이다.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곡을 만들었고 이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그녀는 이 곡으로 원하는 음악대학에 들어갔고, 수만 명의 대입 응시자들이 제출한 곡 중 가장 뛰어난 소수의 곡만 추려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되는 영광이 주어지는데 그곳에 그녀의 곡이 포함됐다. 가장 최선의 것을 드린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하심이었다. 드보라 양의 곡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현재 호주 시드니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곡을 분석하고 배우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3번 트랙 ‘굴 속의 다윗’ 찬양은 고난에 직면한 다윗의 심정을 잘 표현해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4번 트랙 ‘십자가 위에’와 5번 트랙 ‘Come to Father's arms’ 및 6번 트랙 ‘Shed on the Cross’는 찬양을 부른 김로이스 양의 목소리가 메시지와 함께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한국 청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만든 곡인 7번 트랙 ‘주저하지마’는 다른 곡들과 조금 다른 분위기로 듣는 이의 힘을 북돋는다.
8번 트랙 ‘Flying’과 9번 트랙 ‘Invisible Things'는 드보라 양의 피아노 연주곡이다. 특히 8번 트랙의 경우 드보라 양이 고3 때 처음 작곡한 곡으로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드보라 양이 본격적인 작곡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한 곡이다. 또한 고3 졸업식 때 이 곡을 연주하며 학교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기에 드보라 양에게 더욱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한다.
드보라 양은 “8번 트랙 ‘Flying’의 경우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힘찬 날갯짓과 힘차게 솟아오르며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든 곡”이라며 “예수님 안에서 힘 있게 살아있는 나와 우리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싱어인 로이스 양이 사랑니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있었고 목의 상태도 좋지 않아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로이스 양은 악조건을 견뎌내며 은혜롭게 찬양했고,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첫 음반치고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앨범은 드보라 양과 로이스 양이 6시간 만에 완성한 것으로 둘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
이번 앨범과 관련해 드보라 양은 “첫 열매인 이번 음반이 비기독교인에게는 감동과 함께 예수님을 전하고 기독교인에게는 힘을 주는데 쓰임받기 원한다”며 “내가 가진 음악적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는 음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작업을 하며 동생 로이스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지 않아도 정확히 표현한 로이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이스 양은 “언니와 함께 만든 이번 앨범이 여러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는 도구가 되길 원한다”면서 “작업을 하며 찬양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져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로이스 양은 “목이 아픈 가운데서도 참고 찬양을 부르니 녹음 작업을 마친 후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했다”며 “이 모든 과정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송상원 기자>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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