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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이문장 목사 측 장로에게 폭행당해 입원
2015/03/02 12: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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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협 “이 목사가 사주한 계획적인 폭행 사건으로 보여... 좌시하지 않을 것”
김진홍 목사 폭행당한 얼굴.jpg
 
두레교회 사태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어 우려하는 시선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2월 27일에는 이문장 목사 측 성도들 28명이 동두천 두레수도원을 찾아가 김진홍 목사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문장 목사 측 성도들이 김진홍 목사에게 3월 1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에 오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김 목사가 뜻을 받아들이지 않자 김영택 장로가 김 목사의 얼굴을 때린 것이다. (관련기사 : 두레교회 창립 18주년 기념예배, 이문장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 충돌로 파행)

사건이 일어난 상황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2월 27일 이문장 목사 측 성도들은 아침 일찍 동두천 수도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김진홍 목사가 부재중이어서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이 목사 측 성도들은 오전 11시에 김진홍 목사가 뉴스앤조이 기자와 인터뷰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시간을 맞춰 다시 김 목사를 찾아갔다.

김진홍 목사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뉴스앤조이 기자와 인터뷰 했고 이 시간동안 대기하고 있던 이 목사 측 성도들은 인터뷰가 끝나자 김 목사와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목사 측 성도들은 김진홍 목사에게 3월 1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에 오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김 목사는 구리 두레교회에 가는 것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김 목사가 구리 두레교회에 오지 않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으니 김영택 장로가 나섰고 그러다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김영택 장로 “김진홍 목사가 거짓말하며 충고 들으려 하지 않아 우발적으로 때린 것”
이번 폭행 사태에 대해 김영택 장로는 “김진홍 목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충고도 들으려 하지 않아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때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목사가 지금까지 세 군데 언론과 인터뷰 하며 이문장 목사를 비난했다. 또한 김 목사는 그동안 ‘이문장 목사를 내쳐야 한다’ ‘이문장 목사가 두레교회를 통합 교단에서 합동 교단으로 가져가려 한다’고 말해왔고, 설교 시간에 ‘이문장 목사는 이단’이라고까지 했다. 즉 김진홍 목사가 두레교회 사태의 몸통이고 16인 장로는 깃털”이라며 “그런데도 김 목사는 그날 자신은 두레교회 사태와 상관이 없다고 했다. 정말 목사가 아니라 사기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택 장로는 “내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지 않냐고 하니 김 목사는 자기가 무슨 거짓말을 했냐고 되물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나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평소에 내게 형님이라고 하던 사람이 뻔한 거짓말을 하니 봐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형의 입장에서 충고 하나 하겠다’고 하며 준비해온 문서를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김 목사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대화를 끝내자고 해서 격해진 마음을 참지 못하고 한 대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문장 목사 측 “이 목사의 의도와 다르게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유감 표명
이문장 목사를 반대해온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는 이번 사태가 “이문장 목사의 사주로 인한 계획적인 폭행 사건으로 보인다”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두바협은 “이문장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들 28명이 새벽예배 후 교회버스를 타고 동두천 두레수도원으로 찾아가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이들은 3월 1일 두레교회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에 김진홍 목사를 오지 못하게 하려고 미리 계획을 짠 후 각본에 따라 김 목사를 때린 것 같다”며 “시무장로, 사역장로 회장, 은퇴장로 등을 포함한 교회의 핵심인사들이 교회 버스를 타고 가서 이런 극악무도한 일을 저지른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두바협은 “이문장 목사 측 인사의 폭력 행사는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이단 목사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들의 삶의 열매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표출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문장 목사 측은 두바협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 목사 측은 “우리의 일관적인 입장은 전에도 밝혔듯이 비폭력이다. 그동안 폭행을 자행하고 폭력을 유도했던 두바협의 어떤 시도에도 우리는 똑같이 반응하지 않았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문장 목사의 의도와 다르게 우발적으로 발행한 이번 일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목사 측은 “각종 언론을 통해 ‘후임 목사를 잘못 뽑았다’ ‘이문장 목사는 이단’이라고 말하며 노회와 총회에 후임목사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분쟁의 궁극적인 원인이자 두바협의 실질적 수장인 김진홍 목사가 이번 일을 통해 성도들이 거짓 지도자에 얼마나 실망하고 고통 받고 분개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폭행사태, 이 목사 반대파 결집시키는 결과 가져올 수 있어
현재 김진홍 목사는 동두천에 있는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문장 목사의 사주로 인한 폭행이건 아니건 간에 이 목사 측 인사인 김영택 장로가 김진홍 목사를 폭행한 것을 시인했기에 이 목사 측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폭행을 당한 김진홍 목사는 건강이 악화돼 두레교회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문장 목사 측은 창립 기념예배에 김 목사를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이미지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상황이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김 목사를 두레교회에 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아직까지 두레교회에 있어 이문장 목사보다 김진홍 목사의 존재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이는 김진홍 목사가 언제든지 사태의 전면에 나서거나 두바협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줄 경우 전세가 확연히 기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폭력사태가 이 목사 반대파에게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회 설립 목사를 창립 기념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이문장 목사 측이 폭행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 목사 반대파가 더욱 결집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될 경우 이문장 목사는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기에 이 목사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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